장마철로 접어들자 몇일 째 폭우가 계속된다.
골짜기는 투자비가 적고 소득이 쏠쏠하면서도 혼자서 수만 평을 관리해도
바쁠 일이 없는 곳이지만 산약초 농장을 만들 때는
몇 가지 요령도 필요하다.
야생 산약초들은 생명력이 강해 첫해만 넘기면 죽는 일은 없으나
산은 논밭과는 달리 경사가 심하며 물은 늘 낮은 곳으로 흐르는 특성이 있어
장마가 길어지면 표토층이 유실되거나 막 발아된 여린 싹들이
함께 휩쓸리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초보 눈엔 나무를 베야만 작물 성장이 빠를 것으로 보이기 쉬우나
폭우시에도 비탈등의 부엽토가 유실되거나 산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나무나 그 뿌리들이 이를 막아주기 때문으로
벌목을 하기보단 있는 그대로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도
이런 까닦이다.
그러나 장마가 반드시 무익한 것만은 아니다.
경사진 능선 등은 비가 와도 순식간에 흘러내리고 말지만 폭우가 길어지면
빗물이 땅속 깊이까지 스며든 후 천천히 흘러내리며
늦여름까지 수분을 공급해 주기 때문이다.
긴 장마는 작물 이식에도 유용하다.
능선등은 늘 건조해 발아율이 떨어지고 고사율도 높은 곳이지만
이때를 이용해 무더기로 난 곳에서 옮겨 심어보니
어렵지 않게 살릴 수 있었다.
낙엽 주위만 살아남은 벌목지 ~`
초보들의 눈엔 나무를 베야만 작물 성장이 빠를 것으로 보이기 쉬우나
나무를 베내면 당장은 깔끔해 보이지만 장마 시 낙엽이나
유기질을 함유한 표토층이 유실되거나 산 사태가 발생하며
직사광선으로 건조가 계속 돼 어린싹들을 살리기도
쉽지 않다.
뿌려만 두면 알아서들 자라는 자연림 ~`
아무리 잘 가꿔도 비용이 많이들면 헛공사에 불과하다.
나무들은 그늘을 제공하고 떨어진 낙엽들은 거름이 돼주며
그 뿌리들은 장마 시 토사 유출을 막아 줘 있는 그대로를 활용하는 것이
적은 비용으로 고품질을 생산하는 요령이었다.
무더기로 발아된 산더덕 ~`
대부분의 산약초들은 늦가을에서 장마 전 뿌려두면 발아 되지만
아무리 신경 써 파종해도 무더기로 나는 곳들이 발생하나
솎아내기보단 뇌두가 생기고 뿌리가 굵어진 후 장마 기간을 이용해
옮겨 심어보니 건조한 능선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살릴 수 있었다.
성장이 빠른 우량종 ~`
같이 파종해도 먼저 굵어지거나 튼실한 개체들이 있다.
종자의 우량 여부에 따라 같은 면적에서도 수확량이 수배씩 차가 나지만
무분별한 채취로 개체수가 줄어 깊은 산에 가도 우량종 구하기가 쉽지 않으나
이런 개체들만을 따로 모아 채종장을 만들어 씨를 받으니
어렵지 않게 다량의 우량종들을 얻을 수 있었다.
굵어진 산더덕 ~`
산은 논밭과는 달리 한번 뿌려두면 그 씨가 퍼지고 어린싹들이 뒤를 이어
수십 년에 걸쳐 수확하는 곳이기도 하다.
욕심을 부려 가꾸려 하기보단 떨어지는 낙엽을 퇴비로 활용하며
자연에 맡겨 두는 것이 적은 비용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비결이었다.
* 기타 재배 방법이나 장소 선택 요령,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각 방에 올려 둔 공지 글들을 참조하세요.
*산약초 씨앗 안내
수량이 부족해 모두 보내 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라며 필요하신 회원들은 주소와 폰번,
수량, 입금인 이름, 댓글이나 문자 남겨 두심 접수 순으로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토종 더덕 씨앗 : 1 리터 - 15 만원 ( 1천여 평 뿌려짐 )
야생종 곰취 씨앗 : 1 리터 - 60 만원 ( 2천여 평 뿌려짐)
야생종 당귀 씨앗 : 1 리터 - 30 만원 ( 1천여 평 뿌려짐 )
야생종 두릅 씨앗 : 1 리터 - 50 만원 ( 3천여 평 뿌려 짐 )
야생종 두릅 뿌리 : 500개 - 30 만원
도라지 씨앗 : 1 리터 - 15 만원 ( 1천여 평 뿌려짐 )
우체국 012989 -02- 101842, 백 가람, 010-9589-8466
'꿈에농장 영농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약초 재배 - 산삼 (0) | 2021.07.28 |
---|---|
친환경 울타리 - 탱자나무 (0) | 2021.07.22 |
산약초 재배에 좋은 산 (0) | 2021.06.24 |
산약초 재배법 - 적은 비용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요령 (0) | 2021.06.14 |
농촌의 미래 산에 있어 (0) | 2021.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