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굴속에농잔물을넣어둬보니1 토굴에 농산물을 넣어둬 보니 지금은 옛이야기가 되버렸지만 토굴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 부잣집 마루밑이나 뒷곁 장독대 근처 등에 하나씩으로 요긴하던 저온창고를 겸한 천연 저장고였다. 골짜기에서 산더덕 등의 산약초들을 재배하다 보니 땅이 얼기 전인 가을 캐 겨울 동안 보관할 곳이 필요하나 신선도 유지에 어려움이 따라 하나를 뚝딱해 보니 요거이 보통 유용한게 아니다.시간이 지날수록 마르거나 탈수 현상이 발생하던 저온 창고와는 달리봄까지 넣어둬도 잔뿌리 하나까지 그대로니 선현들의지혜가 그저 감탄 스럽기만 하다.예전 할아버지 댁의 마루밑 땅광에 들어가 보면 고구마며 생강 등이 보였던 생각에 하나를 만들어 보니 요거이 보통 요술쟁이가 아니다.탄광처럼 파들어 가려니 기술이 부족한 때문인지 자꾸만 무너져땅을 먼저 판 후 지붕을 덮어보니 빠르고 .. 2025. 3.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