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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굴에 농산물을 넣어둬 보니

by 농장 지기 2025. 3. 21.

지금은 옛이야기가 되버렸지만 토굴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 부잣집

마루밑이나 뒷곁 장독대 근처 등에 하나씩으로 요긴하던

저온창고를 겸한 천연 저장고였다.

골짜기에서 산더덕 등의 산약초들을 재배하다 보니 땅이 얼기 전인

가을 캐 겨울 동안 보관할 곳이 필요하나 신선도 유지에

어려움이 따라 하나를 뚝딱해 보니 요거이

보통 유용한게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르거나 탈수 현상이 발생하던 저온 창고와는 달리

봄까지 넣어둬도 잔뿌리 하나까지 그대로니 선현들의

지혜가 그저 감탄 스럽기만 하다.

예전 할아버지 댁의 마루밑 땅광에 들어가 보면 고구마며 생강 등이

보였던 생각에 하나를 만들어 보니 요거이 보통

요술쟁이가 아니다.

탄광처럼 파들어 가려니 기술이 부족한 때문인지 자꾸만 무너져

땅을 먼저 판 후 지붕을 덮어보니 빠르고 간단했지만

효과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무너짐 방지를 위해 나무 기둥을 세우고 덧대기로 보완하니 깔끔

모드 들어가 누워도 좋을 만큼으로 이스라엘 옆동네

하마스 지휘소가 따로없다. ~~ㅋㅋ

산더덕을 넣어 둬보니 한두달이면 말라 비틀어지던 저온 창고와는 달리

전기료 1도 안나오면서도 봄까지 실뿌리 하나까지 그대로니

인간의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자연을 능가할 수는

없는 노릇인 모양이다...

** 산약초들로 밭을 이룬 골짜기 농장 ~`

5백여평의 전답값으로 3만여평의 골짜기를 선택한다니 모두들 웃었지만 산은 수백년 동안

농약 한방울 준적없는 청정지역으로 헐값의 골짜기에 씨만 뿌려둬도 알아서들 자라는

고소득 산약초들도 셀수없이 많아 노후 준비로도 산만한 곳이 없었다 **

* 임야에 농장 만드는법이나 임야 구입 지원금 신청 방법, 산림청 무료지원 작물, 좀도독 방지나

친환경 울타리 만드는 법, 씨앗 필요하신 분들은 등은 올려 둔 공지글 참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