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방사 유정란5 10월의 산 더덕 ~` 가을이 깊어가니 온 골짜기가 만산 홍엽이다. 골짜기를 뒤덮으며 하루가 다르게 굵어지던 산더덕들도 잎이 노랗게 물들며 겨울 준비가 한창이다. 지금은 한손으로 쥐지 못할 만큼 굵어진 개체도 보이며 출하를 시작 했지만 시작할 당시엔 모두들 않된단 말뿐이었으며 자문 할 곳도 없으.. 2014. 10. 12. 알수 없는 똥고집 ~ ` 농장에 토종닭을 방사해보니 이해 못할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비를 맞으면서도 그 자리만 고집하는 똥고집이 있는가 하면 바로옆에 문을 두고도 매번 그물에만 머리를 들이박는 닭대가리도 있다. 말짱히 놀다가도 남이 알을 낳으려 하면 후다닥 둥지로 올라 가거나 대신 꼬꼬댁 거.. 2014. 9. 30. 통나무 다래 ~` 몇일전 비바람에 떨어졌을 잣도 몇개 주워볼겸 지난해 지천이었던 뽕나무 버섯들이 나올시기가 되가는 것 같아 골짜기에 올라 봤다. 우측 골짜기를 돌아 병풍바위 근처에 이르러 풀숲을 헤쳐보니 바닥에 낮익은 열매들이 눈에띈다. 막 익어가기 시작하는 다래들이다. 무심코 지나치려는.. 2014. 9. 26. 농장에 온 지킴이 ~` 농장 입구의 발정난 발바리를 찾아 내려간 캅이에게 일주일 묶어매는 벌을 주고 나니 괺스레 맘이 짠하다. 전자 팔찌를 채워도 않되는 판에 헛고생만 시킨것 같기도 하지만 그냥 둘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캅이가 아무리 용맹해도 순찰 중 멧돼지라도 만나면 다칠것도 염려되 .. 2014. 9. 23. 좋은 표고 고르는 법 ~` 송이 능이와 함께 3대 버섯으러 불리는 표고는 영향이 높고 몸에 좋은 성분들을 다량 함유한 천연식품으로 대부분의 요리에 쓰이는 고급 식재료이다. 원목인 참나무의 질과 재배장의 습도, 온도에 의해 품질이 좌우 되지만 참나무가 무겁고 비싸며 넓은 공간이 필요해 대부분 톱밥에 영.. 2014. 9.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