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키우기2 짚으로 알둥지 만들기 달구들을 들여와 알둥지를 맹글려 해보지만 요거이 보기보담 쉬운게 아니다. 코흘리개 시절 할아부지 만드는 것을 몇번 봤지만 수십년이 흘렀으니 무리도 아니다. 별짓을 해봐도 안되 막걸리 몇병 사들고 경로당 찾아가니 둬시간도 안되 뚝딱이네 ~~ㅎㅎ 어르신들도 헤깔리는지 요거다 저거다 옥신각씬 끝에 드디어 합의점에 도달 ~` 대표 선수가 자리를 잡긴 했는데 우다좌다 시끌시끌 ~~ㅋㅋ ~~ㅎㅎ 한시간여가 지나자 드디어 쪼매씩 틀이 나오기 시작이다. 드디어 완성으로 성능을 떠나 보기에도 예술이다 ~~ㅋㅋ 야들도 아리송인 모양인데 아그들아 ~` 고거이 합승이 아니라 일인승이니라 ~`ㅋㅋ 2024. 1. 18. 닭과의 하루 ~` 닭들이 산속에서 하루종일 뭘 하는지 궁금해 따라가 보니 재미있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죽어라 똥고집만 부려대는 녀석도 있지만 어떨 땐 그 영악스러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어떤 뺀순이는 다른 닭의 뒤만 따라 다니다가 남이 벌레를 잡으면 고걸 뺏으려 죽어라 머리부터 들이 밀고 어떤 옹고집은 흙 목욕을 하는 닭만 보면 쪼르르 달려가 그 자리를 가로채는 놀부 심보를 부려덴다. 대부분은 숫탉을 중심으로 무리를 이루며 옮겨 다녔지만 무리에서 배제된 심술이는 온 종일 어린 닭들만 뒤쫒으며 괴롭혀 댔고 서열이 하위인 닭들은 서너마리가 소무리를 만들어 약한 닭을 골라 집단으로 공격하며 신분 상승을 시도했다. 산에 풀어 키워보니 닭장과는 달리 숫탁의 역할이 절대적 이었다. 적이 나타나면 소리로 무리를 대피 시킨 .. 2023.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