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가을걷이가 끝났다.
단풍과 함께 시작해 산봉우리에 흰눈이 덮이며 끝났으니
한달이 걸린 셈이다.
백년만의 폭염이라더니 수확이 지난해만 못해 아쉬움도 있지만
아주 망치진 않았으니 다행이다.
이제 건조중인 씨앗만 갈무리해 예약한 주문자들에게
배송하면 한해가 끝난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더위보단 가뭄과 비방들이었다.
초보 농부들에게는 낮선 일 이지만 영농은 하늘과의 동업으로
여러 변수들이 많아 발아나 성장이 생각처럼
않될때도 흔한 일이다.
시골살이의 특권 이기도 하지만 이제 5개월여의 긴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제 그간 미뤄오던 오지 채종 여행이나 책들도 보며
나만의 시간들을 가져보려 한다.
회원들의 견학 신청을 모두 받아 드리지 못한 점 양해 바라며
방문 하시는 모든 회원들에 꿈이 이루어 지는
그런 겨울이 되길 빌어 본다...
강원도의 가을은 오는듯 가버린다.
서둘렀지만 시월말로 접어들자 무서리가 내리고 살얼음이 언다.
극심했던 여름 가뭄과 폭염속에서도 이리들 굵어졌으니
참 고마운 녀석들이다..
*토종 씨앗 필요하신 회원은 미리 신청 바라며 기타 재배 방법이나 장소 선택 요령,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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