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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길 ...

by 농장 지기 2017. 12. 15.

수 십년 출퇴근을 반복했던 정든 도시를 뒤로 하고

자연으로 돌아 온지도 어느덧 수년이 흘렀다.


그간의 영농 일기를 공개하자 웃지 못할 일들도 자주 격는다.

올려 둔 글들을 무단 복사해 선생 노릇을 하거나

출장까지 자청해 전문가 행세를 하며 

피해를 끼치는 이들도 있는 모양이다.


산은 작물이나 종자등을 잘못 선택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헛고생이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곳이다. 

누구를 탓하지 전에 올려 둔 글들의 날짜만 확인해도

급조 된 정도는 확인이 가능하며

피해 또한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일이다.


농장 견학을 요청 하거나 자문을 구하는 전화도 자주 받지만

늘 거절 하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한두번 거절에 포기하는 정도나 간절함이 없는 사람에게는

어떤 조언도 도움이 못 되기 때문이다.


장소가 넓어 함께할 사람이 필요 하다거나 자문 요청도 자주 받지만

만남 주선이 어렵거나 소소한 체험들을 나누는 것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앞선이들에게 배운 것이니 누군가에겐 돌려 줌이 옳지만

늘 조심 스럽다.


시골은 게으른 사람들만 모여 사는 곳도 아니며 예기치 못한 일들로

다시 시작 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악플을 달거나 탓하기 보단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며

작은 용기를 주는 그런 겨울이 됬음 싶다...


골짜기는 헐값에 불과 하면서도 전답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곳 이지만

전답과는 또 다른 접근이 필요한 곳임도 유념해야 한다. 

풀을 이겨 낼수 있는 토종을 선택해야 하며 산짐승이 좋아 하지 않는등

몇가지만 주의하면 노후 준비로도 산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토종 씨앗 필요하신 분들은 각방에 올려 둔 글들을 참조 바라며

 기타 작물 선택시 유의 사항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적은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cafe.daum.net/beyondorganic ) 에 정리해 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