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로 접어들자 파종한 슈퍼 도라지들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 한다.
수익이 월등해 전략적으로 선택한 작물 이지만
농약이나 비료등이 필요 없고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
혼자서 수천평을 관리해도 바쁠 일은 없었으나
가장 어려운 것은 6월 풀 뽑기였다.
산과는 달리 밭에선 직파 보단 씨비닐을 쓰는 것이 빠르고 간편 했으며
물빠짐만 양호한 곳이라면 특별한 기술은 필요 없었으나
시기를 놓쳐 풀이 크면 시간이 수배로 걸려
적기에 메주는 것이 일을 줄이는 요령이었다.
다년생 작물이어 6월 장마 전까지 파종해도 관계는 없으나
이때는 검은 씨비닐은 한낮 열기로 인해
어린 싹이 발아 직후 고사할 수 있어 구멍이 큰 멀칭 비닐이나
빛을 반사 하는 하얀 비닐을 쓰고
그 위에 씨를 뿌리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었다.
5월 파종 할 때에는 쇠똥등은 비닐 사이로 가스가 올라 올 수 있어
유박이나 발효 계분을 쓰는 것이 안전하며
작물이 발아 되기도 전 풀이 뒤덮어 난감한 경우라면
도라지가 나오기 전 제초제를 살짝 주면
작물에 영향없이 풀을 잡을 수 있다.
발아 되는 슈퍼 도라지 ~`
습이 좋은 곳부터 하나 둘 얼굴들을 내밀기 시작 한다.
대부분 무더기로 나오지만 손가락 한두마디 자라길 기다려
풀 뽑기를 겸해 속아 주면 된다.
비닐이 뜨면 바람에 날리며 어린싹이 다칠수 있어 흙이 유실된 곳이나
펄럭 거리는 곳은 흙을 보충해 비닐이 움직이지 않도록
눌러 주는 것이 좋다.
구멍이 큰 흰 비닐을 써 5월 파종한 경우 ~`
일찍 파종 하거나 비닐이 뜨면 풀이 먼저 올라와 뒤덮기 시작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는 도라지가 나오기 전 제초제를 살짝 주면 풀을 잡을 수 있다.
풀이 뒤덮어 제초제를 쓴 경우 ~`
작물에 영향 없이 풀만 제거 할수 있는 방법으로 어려운 것은 아니나
초보자라면 농사 경험자의 자문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2년차 슈퍼 도라지 ~`
성장이 대단해 2년이면 1키로 가까이 자라는 게체도 보였으며
가을이면 잔뿌리 하나 하나가 손가락 이상 굵어졌다.
하나 또는 두 구멍에 하니씩만 남기고 솎아내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줄수록 굵게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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