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좋아 먼바다 갯바위를 일주일이 멀다 다니던 지난 날을 뒤로하고
골짜기에 들어 온지도 일년여가 다되 간다.
수많은 밤을 뒤척였지만 결단을 내리고 나니
산 바람의 시원함에 날아갈 듯 상쾌하다.
산속에 둥지를 틀고나니 가장 그리운 것이 파도 소리와 팔딱이는 활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니 갯 내음은 꿈같은 이야기이다.
횟집에 가봐도 비실거리는 우럭 몇 마리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모처럼 외출을 하니 바다를 좋아함을 알고있는 지난 날 낚시 맴버들이
몇일 쉬어 가라며 옷소매를 잡아 끈다.
마음은 굴뚝이지만 닭들을 산속에 두고 왔으니 훗날을 기약하며 서둘러 일어섰다.
타이를 맨 모습만을 봐 왔던 지인이 거칠어진 손을 보며
부러운 미소로 배웅한다.
짬이나면 서울 집에나 다녀올 뿐 멀리 나가는 것이 왼지 편치가 않다.
캅이에게 맞겨둬도 문제가 없음을 알면서도 발길이 멈춰지는 것은
내 삶의 마지막 도전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인가 보다...
도전하는 인생이 아름답다니 따로이 이유야 필요 없지만
화초처럼 자란 두 아이가 지켜보고 있으니
어디에도 길은 있음을 증명해 보여
삶의 지표로 삼게 하고 싶다.
요놈들아~
느이 아빠 한때는 역전에 용사 였느니라~
아직 죽지 않았음도 곧 알게 될게다~~`ㅋㅋ
문상길에 들러 본 서해의 작은 포구~`
갯 내음이 옛 친구를 만난듯 반갑기만 하다.
저 멀리 섬들을 보니 바다 낚시를 다니던 지난 날들이 어제일 처럼 스쳐 지나간다...
되돌아 보니 그 역시 버릴 것 하나 없는 내 삶에 조각들 이었다.
갑오징어가 쥑이니 갈매기 소리 벗 삼아 한잔 하자는 지인에 손을 뿌리치고 농장으로 향했다.
이리라도 봤으니 안본 것 보담은 백배 났네~~~ㅋㅋ
* 무항생제 재래란 주문은 쪽지 남기시면 택배로 보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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