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 속 교통 지옥에 시달리며 다람쥐 채바퀴 돌듯 출퇴근을 반복하던
회색 도시를 뒤로하고 자연으로 돌아오니
무엇보다 조용해서 좋다.
가을겉이가 끝나고 겨울로 접어드는 이 계절의 시골은 한적함을 떠나
고요 그 자체니 지나온 발자국들을 되돌아 보기에도
더없는 시간들이다.
송년 모임에 모처럼 제자들의 농장도 돌아볼겸 길을 나서 보지만
그 시절 구호와 촛불들이 구쯔와 케이팝으로 바꿨을 뿐
물러나라 너나가라를 외쳐대며 여전히
어수선이다...
나라야 망하든 말든 또다른 한편에선 대낯처럼 불을 밝힌체
휘황 찬란 이지만 그사이 산속 생활이 몸에 배버린
때문인지 딴세상에 온듯 낯설기만 하다.
세상이 어수선한 때문인지 송년 모임으로 한참 북적일 시간임에도
빈 테이블 뿐이고 환율마져 치솟고 있으니 도대체
무당말이나 들어 뭘 어쩌자는 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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