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장마가 끝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아침저녁 서늘한 바람이 살랑이어
드디어 가을이 왔나보다 했더니 무더위가 다시 몰려와
왕심통들을 부려 덴다.
골짜기를 선택해 산약초를 재배하니 씨만 뿌려두면 그만일 뿐 따로이 할일도 없어
평당 소득이 십여만원에 달한다 하여 심어 본 슈퍼 도라지 밭을 돌아보니
만물상이 따로없다.
밑거름으로 넣었던 우분에( 쇠통 ) 이러저런 씨들이
붙혀와 함께 발아된 때문 같다.
개똥 참외에 수박이야 그러려니 하지만 메론에 파프리카까지니
도라지만 발아 되는 씨비닐을 써 여름내 베짱이 였을 뿐 따로이 한일이 없음에도
엄청 열심 처럼 보이니 이웃들에게 공연히 민망하다 ~~ㅋㅋ
니들이 심통을 부려봤자 백로도 지나 백약이 꽝이니
파프리카나 몇게 따다가 마평 요리사로 통하던 왕년 솜씨 발휘해
냉채나 함 만들어 봐야 쓰것다 ~~
밑거름으로 쇠똥을 넣었더니 섞여 온 씨들이 발아 되 만물상이 따로없다 ~~ㅎㅎ
뽑기도 아까워 그냥 뒀던 것이나 야들이 집단 보은을 하기로
반상회라도 한 모양이네 ~~ㅋㅋ
요거이 왼 횡재~~ㅋㅋ
집나간 며느리 얘 배 온다더니 고추인줄 알았더니
오동통 파프리카네~~ ㅎㅎ
특별히 할일도 없고 날씨도 더워 방콕 하다 심심풀이 삼아
만들어 본 것이지만 재료가 신선한 때문인지
맛이 그만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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