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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도대체 어쩌라고 ~~ㅠㅠ

by 농장 지기 2023. 8. 16.

농장에 달구들을 대려다 놨더니 야들이 눈만 뜨면 산으로  올라가

내려올 생각들을 안한다.

지렁이며 메뚜기 등 풀벌레들을 잡아먹는 재미로

그러는 모양이다.

 

대부분에 달구들은 어두워지면 돌아오나 오골계 한녀석은 쉴 때도

나무 위로 올라가고 밤이 돼도 내려올 생각을 안 하니

지가 까마귀라도 되는 줄 아는가보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삵이며 너구리 등은 달구쯤은

간식 정도로 생각하며 특히나 수리부엉이는 날개 길이만도 2미터에 가까워

염소 새끼도 채가는 무시무시한 녀석이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저녁마다 찾아다닐 수도 없는 노릇으로

달래도 안되고 때려도 안되니 도대체 야들에 버르장머리를 

어찌해야 한다냐..

 

말려도 안되고 쫓아가면 날아가 버리지만 잡히기만 함 장날

꽁치 몇 마리와 바꿔버릴 참이니 어디함 두고 보자 

 

요 푼수는 고기서 깝죽대다 오골이가 어찌 됐는지도 모른 체

고 짓거리를 해대니 다가오는 말복이 뭐 하는 날인지도

모르는 모양이다~~ ㅎㅎ

 

함 해보자 요건데 나도 옹고집으로 통하던 사람이니

요래도  앉는지 어디 함 두고보자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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