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그치고 볕이 나자 온 동네 벌 나비들이 골짜기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이때가 되면 2세들을 남기기 위해 굵어진 산약초들의 꽃봉오리
개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버려진 골짜기를 선택한다니 모두들 바보라 웃었지만
끝없이 풀을 메고 농약을 쳐야만 하는 논밭과는 달리 풀속에 팽게쳐 둬도
알아서들 자라 혼자서 수만평을 관리해도 바쁠일이 없어 좋다.
봄과는 달리 이때부터는 왕성하던 뿌리 성장은 서서히 둔화되기 시작하며
모든 에너지들이 씨방으로 집중되지만 이러한 현상은
결코 섭섭할 일만이 아니다.
사라져 가는 산약초들이기에 뿌리나 순 못지않게 귀한 것이 씨앗으로
특히 야생종들은 맛과 향이 뛰어나면서도 병해에도 강해 돈주고도 구할 수가 없어
부르는 게 값이기 때문이다.
산약초들은 한 번만 뿌려둬도 수십 년 수확하며 적은 투자로도 고소득이 가능한 작물들이지만
종자에 따라 수확량도 수배씩 차가나 소량이라도 굵고 실한 개체에서
씨를 받아야 하며 여러 산에서 씨를 받아야 근친교배를
방지할 수 있다.
바쁠 일이 없는 산더덕 ~`
씨앗이라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풀 속에서도 알아서들 자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값이 뛰는 작물들이지만
종자에 따라 수확량이 수배씩 차가나 굵고 실한 개체에서 씨를 받아야
종자로써의 가치가 있으며 여러 산에서 씨를 받는것이
강한 개체를 얻는 요령이었다.
몇 톨로 시작해 번식한 우량종 두릅 ~~
번식력이 뛰어나 몇 미터에 한둘씩만 심어둬도 주위로 퍼지며 밭을 이뤄
투자비가 적으면서도 봄 며칠 수확만 마치면 농장에 거주할 필요도 없는 작물이지만
시간이 걸려도 순이 굵고 옆순이 실한 개체에서 씨를 받아 번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씨앗 체취는 어려운 작물이다.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모셔온 만생종 곰취 ~`
맛과 향이 뛰어나 산나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작물이지만 깊은 산에 가면
잎이 크고 여름까지 잎채취가 가능한 우량종들이 있다.
이런 개체에서 종자를 받으면 같은 면적에서
몇 배의 소득도 가능하다.
물을 좋아하며 잎 외 뿌리까지 약재로 쓰여 버릴 것이 없는 작물이지만
이른 봄 순이 나는 조생종이나 키가 큰 개체들에서 종자를 받는 것이 좋으며
씨앗 채취는 손쉬운 작물이다.
*산약초 씨앗 분양 안내
필요하신 회원들은 주소와 폰번, 수량, 입금인 이름, 댓글이나 문자 남겨 두심
접수 순으로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야생종 두릅 씨앗 : 1 리터 - 50 만원 ( 3천여 평 뿌려 짐 )
한냉종 탱자 씨앗 : 1리터 - 30만 원 ( 울타리 50미터 )
토 종 곰취 씨앗 : 1 리터 - 30 만원 ( 2천여 평 뿌려짐)
야생종 당귀 씨앗 : 1 리터 - 30 만원 ( 1천여 평 뿌려짐 )
토종 더덕 씨앗 : 1 리터 - 15 만원 ( 1천여 평 뿌려짐 )
도라지 씨앗 : 1 리터 - 15만 원 (1천 평 뿌려 짐 )
우체국 012989-02-101842 백 가람 , 010 -9589-8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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