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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귀농 도전기

귀농 귀촌을 구상 중 이라면

by 농장 지기 2022. 11. 24.

예산이 부족해 잠 못 이루던 지난날들이 생각난다.

적은 돈으로 귀농하고자 한다면 값싼 임야로 눈들을 돌려보면 어떨지 싶다.

골짜기는 전답에 10/1 값에도 못 미치지만 그 가치는

전답에 비할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털어봐야 5백여평의 전답 값에도 못미쳤지만 3만여 평의 버려진 골짜기 선택해

산더덕 씨를 뿌리고 표고목을 만들었으며 토종닭을 방사했다.

주말을 이용해 등산 다니는 셈 치며 1년이 걸렸고 총비용은 땅값 외 4백만 원이 들었으며

약간의 추가 비용은  숲가꾸기로 베어낸 참나무들을 처분해 대체했다.

농장 조성 중 알게 된 사실이지만 참나무는 숯가마 등에 고가에 거래돼

참나무가 많은 산은 보물과 다를 바 없었다. 

 

방사한 닭들이 알을 낳고 가을이 되자 표고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한번 만들어 두면 4~5년에 걸쳐 수확이 가능해 표고목 폐목 시기가 되자

산더덕들도 굵어졌다. 

귀농은 수년을 고생해야 자리가 잡히는 일이라고들 하지만

적자가 계속되며 살아남은 회사는 어디에도 없으며 

영농도 예외일 수는 없는 일이다,

 

귀농을 준비 중인 사람이라면 농약이나 농기계 등이 필요 없고 값도 싼 임야로 눈을 돌려 

한번 뿌려두면 수십 년 수확하며 시간이 지날 록 소득이 증가하는 

작물들로 장단기 계획들을 세워보면 어떨지 싶다,

 

모두들 포클레인을 불러 땅부터 정리 후 하우스를 지으라 성화였지만

골짜기 나무들을 기둥으로 뼈대를 만들고 공사장 안전망을 쳐 닭장을 만드니 하우스에

1/10 값도 들지 않았지만 닭을 키우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수개월이 지나자 알들을 낳기 시작했다.

골짜기에 방사하니 날이 밝으면 올라갔다가 어두워지면 돌아오니

특별히 관리할 일이 없어 좋았다.

 

 가을이 되자 숲 가꾸기로 베어낸 참나무로 만들어 둔 표교목에서도

표고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표고는 한번 만들어 두면 4~5년에 걸쳐 수확해 산더덕이 굵어지기 전

중간 소득원으로 안성마춤이었다. 

 

모두들 안된다고 웃었지만 한두 해가 지나자 뿌려 둔 산더덕들이 굵어지기 시작했다. 

씨를 뿌리면 그만이어 3만여 평을 뿌리는데도 혼자서 10여 일 이면 그만이었지만

한번 뿌려 두면 수십 년 수확하고 굵어질수록 값도 뛰니

안될 것도 없는 일이었다.  

* 작물 선택요령이나 장소선택시 유의사항,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들은

각 방에 올려 둔 글들을 참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