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되 가는 종자 복원에 매진해 온지도 십수년이 흘렀다.
골짜기마다 산약초들로 발디딜 틈이 없지만 알아서들 자라 바쁠 일이 없으니
노후 준비로도 산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아침 저녘 찬바람이 불어 지난 봄 골마다 지천인 산밤나무들을 잘라
심심풀이 삼아 만들어 뒀던 곳을 돌아보니 느타리들이
쏫아져 나오기 시작 한다.
느타리는 하급 버섯으로들 생각 하지만 산이슬을 먹고 자란 느타리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배지를 뭉쳐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것과는
비교도 안될 많큼 맛과 향이 뛰어나다.
재배 방법도 간단해 늦가을 밤나무나 벗나무, 버드나무등을 베 겨울 동안 말려
이른 봄 한뼘 정도씩 잘라 사이에 종균을 넣어 서너단씩 쌓아
차광망을 덮어두면 가을이면 나오기 시작 한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식감도 그만이며 어디에서도 잘 자라
그늘진 귀퉁이에 몇토막씩만 만들어 둬도 수년에 걸쳐
쏠깃한 느타리를 즐길 수 있다.
늦가을에 버드나무나, 느티나무, 벗나무, 밤나무등을 베 겨울 동안 말린 후
이른 봄 한 뼘 정도 길이로 자른다.
사이사이 종균을 1~2센티 두께로 넣어 서너단씩 쌓아 차광막으로 덮어 두고
열흘에 한번 정도 물을 주면 한두달이면 종균이 퍼지며 서로 붙어
굴려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 진다.
굳어진 토막들을 습이 적당하고 그늘진 곳에 한단 정도 묻어 두면
따로이 물을 주지 않아도 가을이면 나오기 시작 한다.
요 이쁜 놈들 ~~ ㅋㅋ
눈길 한번 준적 없음에도 보은을 하려는지 요리들 나온다.
톱밥등을 뭉쳐 만든 배지로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느타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식감이 쫄깃하며
한번 나오기 시작하면 줄줄이 사탕으로 한겨울과 여름을 제외하고
수년에 걸쳐 나온다.
*산약초 농장 만드는 방법이나 장소 선택 요령,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각 방에 올려 둔 공지 글들을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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