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 꿀

몇일 전 기타 농산물과 교환 원한다는 글이 올라와 참나무 표고나

더덕등이 골짜기마다 한가득이라는 댓글을 남겼더니

택배로 꿀이 한박스나 왔다.

그간 메모해 뒀던 소소한 체험담들을 올리는 것일 뿐 특별히 한 일이 없음에도

회원들로 부터 감사의 메일이나 땀흘려 가꾼 농산물들이 보내져 올때면

같은 농부로서 그저 송구할 따름이다.

도시인들은 먹거리들을 값으로 평가 하지만 농부에게 농산물은

자식과 같이소중하며 한톨도 허투루 할수 없을 만큼

애착도 크기 때문이다.

최고의 꿀을 보내주신 회원님께 감사 드리며

표고나 더덕등도 맛과 향이 그만인 철이니 기타 농산물등과 교환 원하시는 회원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 두심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내 온 특허 꿀 ~`

올려 둔 글을 보고 표고나 더덕등도 제철이어 인사글을 남겼지만

이런 꿀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정성과 시간을 투자 했을지를 생각하니

같은 농부로서 송구스럽기만 하다.

보기에는 밤꿀 비슷했으나 지금껏 받아 본 꿀 중 단연 으뜸이었으며

문외한의 눈에도 특허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번 맛을 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는 골짜기 표고 ~`

산이슬과 골바람을 먹고 자라는 골짜기 참나무 표고는 톱밥을 뭉쳐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마트 표고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맛이 뛰어나며 장아찌를 담아두면

사철 밑반찬으로도 그만이다.

골짜기에 씨만 뿌려둬도 알아서들 자라니 노후 준비로도 제격 이지만

늦가을의 더덕은 맛과 향이 탁월해 구이외 장아찌를 담아둬도 년중 두고 즐길 수 있으며

편으로 썰어 꿀에 재면 수험생이나 노약자 기력 보강에도 그만인

자연이 주는 귀한 선물이다. 

* 표고나 더덕 기타 농산물과 물물 교환 원하시는 회원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 두심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