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난로2 눈과 산약초 혹한속 긴 가뭄 끝에 기다리던 눈이 온다. 춘향이 이도령 만큼이나 버선발 이지만 하루종일 변죽만 울리더니 아침에 일어나자 골마다 제법 오동통이다. 산은 경사로 인해 가뭄 영향이 큰 곳 이지만 부엽토 사이의 얼음이나 겨우내 쌓여있는 눈은 건조한 겨울 골짜기의 수분 공급원으로 .. 2019. 2. 8. 한해를 마무리 하며 .. 자연으로 돌아 온지도 수년이 흘렀다. 모처럼 장작불을 피워 한잔 차를 앞에 두니 지난 일들이 낡은 흑백 필름 처럼 머리를 스친다. 참으로 쉼없이 달려 온 수년이었다. 거친 산에서는 생명력이 강한 토종을 뿌려야 함을 모른체 개량종을 뿌려 수만평이 고사함을 지켜 봐야만 했었고 수년.. 2018. 1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