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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마자2

바쁠일이 없는 슈퍼도라지 씨앗 정리도 끝나간다.씨까지 고가에 거래되는 고소득 신품종이라지만 늦더위에 가을비도 많이 내려은근히 걱정도 됬으나 거친땅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이어별 탈이 없어 좋다. 영농은 눈코 뜰새 없는 일이라지만 씨비닐을 (기계로 비닐에 살짝 칼집을 낸 후그자리에 씨를 붙인 도라지 전용비닐 ) 써보니 구멍 사이로 끝없이풀이 나던 유공 비닐 등과는 달리 풀멜일도 적고 농약 등도 필요없어 면적이 수천평이에도 특별히 바쁠일이 없다. 심심풀이 삼에 밭둑과 헛골 등에 이것 저것들을 던져 뒀더니흥부네 밥풀떼기 마냥 잔재미가 쏠쏠이네~~ㅎ.고소득 신품종 답게 씨도 참깨 등에 수배값에 거래되지만 봄 파종해도가을이면 수확해 투자비 회수가 빨라 좋다. 거친 땅에서도잘 잘는 작물이어 폭염에 늦 장마까지 겹쳐도늘 그대로다.가을로 접어드니.. 2024. 11. 9.
자투리 밭둑 활용 지난해 밭둑에서 채취해 말려 뒀던 피마자 잎을 표고나 산더덕 주문자들에게 덤으로 보내보니 효과가 아주 그만이었다. 흔하던 예전과는 달리 돈주고도 구하기 힘든 나물이 되버렸기 때문 같다. 코흘리게 시절 고향에선 이것을 아주까리라고들 불렀다. 하교길 소나기를 만나면 잎 하나씩 꺾어들고 뚝방 미루나무 길을 달렸고 정월 대보름이면 빠지지 않던 묵나물이었다. 농사를 짓다보면 식물의 세계도 사람살이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자주 느낀다. 비료를 주며 정성을 들여도 별 무소득인 녀석들이 있는가 하면 풀한번 메준적 없음에도 꽃을 피고 열매를 맺으며 한아름씩 내어주는 녀석들도 있다. 인생사 세옹지마 ~ 이름없는 미물 마져도 주어진 현실을 탓함없이 이리들 역할을 하는데 하물며 사람이 자리를 탓해 무엇에 쓰랴 .. 아주까리라 .. 2023.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