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슈퍼도라지밭관리1 폭우에 도라지 밭이 .. 하늘이 구멍이라도 뚫린 듯 앞이 안 보이도록 며칠째 들이부어 잠시 뜸한 틈을 타 혹여 무슨 일은 없는지 나가보니 도라지밭이 쑥대밭이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밭을 덮친 때문이다. 산이 깊고 나무도 많아 비가 와도 실개천처럼 졸졸 흐를 뿐이던 곳이었으나 폭우로 불어난 물이 뽑힌 나무들과 함께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며 멀쩡하던 밭을 두 동강이로 만들어 버린다. 농사는 하늘과의 동업 이라더니 방송에서나 보던 광경이 앞에서 펼쳐지니 눈앞이 캄캄하고 어찌해보기는 커녕 몸 피하기에도 허겁지겁이니 불보다 몇 배 무서운 것이 물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비가 그치면 불볕더위가 계속될 테고 이제 시작이니 장마가 다시 몰려오면 온 밭이 물바다가 될 텐데 복구를 해야 하는지 어찌해야 하는지 도대체 엄두가 안 나네.. 극심한 .. 2023.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