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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방사 유정란4

골짜기 농장의 하루 ~` 기온이 오르자 모든 닭들이 숲속으로 향하지만 골짜기에 토종닭들을 방사해 보니 재미있는 일들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모이통에 먹이가 넘쳐 나도 늘 풍산이 밥통으로만 달려가는 뺀순이가 있는가 하면 천지가 먹거리 임에도 매일 옆집 밭으로만 향하는 옹고집도 있다. 멀쩡이 놀다가도.. 2016. 5. 12.
청정 골짜기 더덕 ~` 결실의 계절이 다가오자 골짜기에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시작된다. 수년 전 뿌렸던 더덕들을 캐보니 생각보다 토실하고 대부분 한뼘 가까이 자랐다. 골짜기에 씨를 뿌린 후 풀한번 매준적 없지만 스스로 줄기를 뻣어 양지를 찾으며 요리들 라랐다. 수백년 쌓인 낙엽이나 산바람과 부엽토.. 2014. 9. 25.
초 가을 농장에 버섯들 ~` 처서가 지나자 골짜기에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나타난다. 늦여름으로 접어들자 버섯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일주일 사이에 주인이 바뀌었다. 골짜기 주위로 보이던 버섯들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능선 주위로 위치를 옮겨가며 각종 싸리들이 그자리를 차지하기 시작 한다. 수도 없는 .. 2014. 8. 28.
7 월의 산 더덕 ~ 7월로 접어드니 골짜기에 뿌려둔 더덕들이 덩쿨을 뻣으며 줄기 마다 꽃망울이 부풀어 오른다. 산더덕은 1키로에 10만원이 넘으며 없어서 못팔지만 내가 산더덕을 선택 한 것은 참으로 우스운 우연이었다. 자연으로 돌아 가겠다며 각시 몰래 오지의 골짜기를 덜컥 사 버렸으니 말도 못꺼내.. 2014.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