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 씨앗 뿌리는 작업이 드디어 끝났다.
3 만여평을 뿌렸으니 10 여일이 걸렸다.
골짜기를 한바퀴 돌아 보는데 하늘을 보니 비가 올것 같다.
늘 함께 다니는 캅이를 앉혀 두고 산 중턱에서 표고목을 정리하다
톱을 가지러 산을 내려 왔다.
다시 올라 가려니 시간이 애매해 숙소로 돌아와 점심을 먹는데
아무래도 비가 올것 같다,
철이 지나기 전 표고 종균 주입과 더덕씨 뿌리기를 마치려 한달 이상 쉬지를 못했으니
모처럼 휴식도 취할 겸 단잠을 자고나니 저녁때가 다 되간다.
기분은 상쾌 하지만 산속에 앉혀 두고 온 캅이가 은근히 걱정 된다.
수없이 다닌 곳이니 내려 왔겠지 하면서도
영 마음이 편치 않아 다시 가보니 캅이가 안 보인다.
아차 싶어 부랴부랴 산중턱에 올라가 보니
저녁때가 다돼 가는데도 그 자리에 앉아 있다.
...
에라~, 이 녀석아 !
아무리 앉아 있으라 했지만 어두워지면 그냥 내려올 일이지
여즉 이러고 있음 어떡하냐~`ㅜㅜ
불러도 요러고 있는걸 보니 홀로 두고 가 단단히 삐쳤나 보다.
그래 내가 잘못 했다!
좋아하는 왕족발 하나 시켜 줄테니 그만 화 풀고
어여 내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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