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의 7부 능선 좌측 골짜기에 바위들이 바글바글이다.
지형이 험허고 뱀들이 득실거려 평소엔 가지 않는 곳이지만 수년째 이곳에
나뒹구는 벌통이 하나 있다.
인근의 토종꿀 쟁이가 설치한 후 회수를 깜박한 모양으로 수년 전
재미를 한번 본적이 있으나 왼일인지 그후론 쥐구멍 드나들듯 올라가 봐도
벌들이 들어오지 않는다.
올해도 고 달콤한 유혹을 이기지 못해 한나절이나 걸려 쓸고 닦아
때깔나게 세워 뒀는데 요노무 벌들이 들어올지 말지는
신만이 아는 일이라네 ..

골짜기에 나뒹구는 이치를 한나절이나 걸려 다시 세워 뒀다.
딱 보기에도 명당 자리로 공짜꿀에 눈이 멀어 대공사를 했지만
복더위에 땀을 한말이나 흘렸슈~~ㅋㅋ

닦고 조이고 기름칠해 돌팔이 보에도 호텔금인데 ..
벌들이 입주할지 말지는 신만이 아는 일이라니 맘 비우고
관세음 보살이나 해둬야 쓰것따 ..

건너편 절벽에 월세 한번 안내는 요노무 시키들이 매년
떼거지로 몰려와 요짓거리를 해덴다.
토종벌들에 영향을 미칠까 낑낑거리며 제거했더니
몇일사이 배 크기로 또다시 대공사를 해놨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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