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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요즘 우리 캅이는 ~4`

by 농장 지기 2014. 4. 16.

캅이를 데려 온지도 어느덧 두달이 다 되간다.

처음 어린 녀석을 산속에 두고오며 산짐승에게 당할까 걱정하던 때와는 달리

이젠 제법 사냥개 티가 나며 자기에게 주어진 경비 책임을 

의젓하게 해내고 있다.

 

저녁에 닭장 앞에 앉혀두고 내려오면 아침까지 자리를 지키더니

이젠 어두워 지면 스스로 닭장 앞에가 자리를 잡고

날이 밝을때 까지 앉아서 기다린다.

 

요즘들어 낯이면 본능적으로 자기영역 순찰을 도는것 같다.

어디서 산짐승 굴이라도 발견 했는지 몇일째 사라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 한다.

어미를 닮아 본능적으로 산짐승을 쫓나보다.

오늘은 휘파람을 불어 불러보니 골짜기에서 흙투성이가 된체

뛰어오더니 씩씩거리며 다시 올라 간다.

 

처음 데려오니 10여일이나 밥을 안먹고 옛주인만 찾더니

이젠 이 골짜기가 자기가 살아갈 터전이며

닭들을 지켜야 하는것이 자기 임무임을 아는것 같으니

참으로 영리한 녀석이다.

 

몇번을 주지 시키니 알아 들었는지 특별히 부르지 않으면 언제나 닭장 문앞에 앉아서 지키는걸 보면

어미 못지 않은 영리한 녀석이다.

 

 

오전만 되면 산속 순찰을 나가 이곳 저곳에 쉬를 하고 온다.

아마도 자기 영역을 관리하는 동물적 본능인가 보다.

오늘은 불러보니 흙 투성이가 되어 내려오더니 쭈삣거리며 다시 올라가는 걸 보니 

굴속에 숨은 너구리 냄새라도 맏았나 보다.

아무리 급해도 세수좀 하고 다녀라 요녀석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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