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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유정란83

나무로 닭짚을 지어보니 ~` 자연으로 돌아오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었던 것이 옛 방식으로 달구들을 키워보는 것이었다. 코흘리게시절 학교에서 돌아오면 할머니께서 닭장에서 달걀을 커내 간장에 비벼 주시곤 하셨던 그맛이 그리워서였다. 마음은 늘 미루나무 황톳길을 달려 고무신을 벗어들고 실개천 송사리들을 쫒곤 했지만 실행에 옮기기까지 십여년이 걸렸다. 모두들 포크레인부터 불러 바닦부터 정리하고 하우스를 지으라 성화였지만 요거이 대충 견적만도 수백이 넘는단다. 닭집에 돌이 있음 어떻고 비뚤어지면 뭐가 안된다는 건지 비용도 줄일겸 옛 방식대로 나무를 잘라 기둥을 만들고 짚으로 알둥지들을 맹글어 보니 내눈엔 호텔인데 ~~ㅋㅋ 이 아님 잇몸이지 ~~ㅋㅋ 아무리 해봐도 안되더니 막걸리 몇병 사들고 경로당에 찾아가니 한시간도 안걸려 단방에 해결로 어.. 2023. 12. 1.
요모매 시키들이 ~ ㅠㅠ 골짜기에 달구들을 방사했더니 하루도 조용할 날이없다. 천지가 먹기리 임에도 뺀순이 하나가 눈만뜨면 취미가 민원인 고시키의 손바닥 만한 밭으로 내려가 한동안 시끄럽게 하더니 이번엔 숫탉들이 말썽이다 아무도 킹에게 도전하는 녀석이 없었는데 여름내 알통 훈련을 한 넘버투가 호시탐탐 왕위를 노리며 하루가 멀다 쌈박질을 걸어대기 때문이다. 한번 시작하면 한녀석이 꽁지를 내리고 도망칠때까지이나 늘 막상 막하로 골짜기가 시끌시끌 한시간씩 싸워대니 이거참 난감이다. 쌈질이 끝나면 이긴 녀석이나 진놈이나 둘다 파김치로 한나절씩 꼼짝 못하니 고틈에 눈치나 보던 넘버 쓰리만 요거이 웬 횡재로 킹의 앎닭들을 올라 타고 다니니네~~ 족재비도 꼼짝 못하게 만들던 킹이었으나 앎닭을 너무 많이 거느려 체력이 떨어진 모양이다 작년 태.. 2023. 11. 18.
골짜기에 토종닭들을 방사해 보니 골짜기에 토종닭들을 방사해 보니 재미있는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얼뻥이 닭대가리라고들 하지만 심심풀이 삼아 지켜보니 야들이 보통 영특한게 아니다. 숫탁들은 늘 암닭들을 올라타기만 하는 것 같아도 먹이를 발견하면 무리들을 불러 먼저 먹였으며 적이 나타나면 암탉들이 대피할 때까지 상처를 입가면서도 맞서 싸웠다. 다른 무리에 숫탁을 좋아하며 늘 분란을 일으키는 야순이도 있었으며 자기 무리 굶겨가며 남의 앎닭만을 쫓아다니는 뻥칠이도 있으니 사람이나 야들이나 고거이 고거네 ~~ㅋㅋ 닭집에 돌이 있음 뭐가 안된다는 건지.. 포클레인을 불러 바닥부터 치우고 하우스를 지으라 성화들이었지만 있는 그대로의 상태인 옛 방식을 택해보니 별돈 들이지 않았음에도 요리들 자라니 무지렁이로만 알았던 선조들의 지혜가 놀랍기만 하.. 2023. 11. 8.
꿩인지 까마귀인지 .. 골짜기에 달구들을 방사하니 웃지 못할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염려하던 산짐승 문제는 풍산이를 풀어 해결을 했지만 눈만 뜨면 산으로들 올라가 어두워 져도 내려올 생각들을 안하니 지들이 꿩인줄 착각하는 모양이다. 얼마전엔 골짜기에 달걀을 숨긴 오골이들이 제각기 병아리들을 부화해 데려와 횡재했다 했더니 야들도 어미를 닮았는지 중닭도 안되 산으로만 향한다. 조류로서의 야생 본능 때문 같으나 산에는 삵이며 수리 부엉이, 매 등 천적들이 언제 어디서 공격해 올지 모름에도 지들이 대장인줄 아니 하룻강아지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인가보다 어리지만 빠르기가 번개로 귀퉁이로 몰아도 수십미터씩 날아가고 쉴때도 나무위로 올라가니 별방법이 무용지물로 도대체 야들을 어찌해야 한다냐 ... 요 이쁜놈들 ~~ㅋㅋ 눈만뜨면 골짜기로 .. 2023. 7. 15.
닭과의 하루 ~` 닭들이 산속에서 하루종일 뭘 하는지 궁금해 따라가 보니 재미있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죽어라 똥고집만 부려대는 녀석도 있지만 어떨 땐 그 영악스러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어떤 뺀순이는 다른 닭의 뒤만 따라 다니다가 남이 벌레를 잡으면 고걸 뺏으려 죽어라 머리부터 들이 밀고 어떤 옹고집은 흙 목욕을 하는 닭만 보면 쪼르르 달려가 그 자리를 가로채는 놀부 심보를 부려덴다. 대부분은 숫탉을 중심으로 무리를 이루며 옮겨 다녔지만 무리에서 배제된 심술이는 온 종일 어린 닭들만 뒤쫒으며 괴롭혀 댔고 서열이 하위인 닭들은 서너마리가 소무리를 만들어 약한 닭을 골라 집단으로 공격하며 신분 상승을 시도했다. 산에 풀어 키워보니 닭장과는 달리 숫탁의 역할이 절대적 이었다. 적이 나타나면 소리로 무리를 대피 시킨 .. 2023. 4. 25.
요 이쁜 놈들 ~ ㅋㅋ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4. 10.
내가 토종을 고집하는 이유 .. 토종 종자 확보에 치중해 온지도 십여년이 다되간다. 골짜기 농장이니 생명력이 강한 토종 종자들이 필요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가 토종을 고집하는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종자가 재산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오염되지 않은 싸고 넓은 곳은 산 뿐으로 같은값 전답에 .. 2016. 1. 21.
파란 알을 낳는 닭 ~` 청계는 턱밑에 장비 수염이라 불리는 털과 발이 납빛을 띄는 특징을 지닌 희귀종으로 껍질이 두껍고 푸른 빛을 띄는 달걀을 낳는다. 청란은 오메가 3가 다량 함유되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가 뛰어나 심혈관계 질환인 고혈압과 당료에 특별한 효과를 보여 비싼 값에 호텔등에 주로 납품되.. 2015. 8. 16.
요 이쁜 놈들 ~~ ㅋㅋ ` 나무로 닭장을 지어 골짜기에 방사 한다니 뭘 모르는 서울 놈팽이가 산짐승 밥주러 온 모양이라 비웃음을 사기도 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모두 건강하게 잘 자란다. 닭들을 방사해 보니 좋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문만 열어주면 산으로 올라가 알아서들 놀다 어두워지면 돌아 오니 특.. 2015. 7. 23.
작물 선택과 판로 개척~` 귀농을 준비중인 대부분에 사람들이 작물 선택을 두고 고민 하는 것 같다. 작물 선택시에는 고려해야 할 기본 원칙이 있다.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유통 기한이 길고 일이 적은 작물을 선택해야 하지만 이와 함께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가 판로와 시장 전망이다 아무리 전망이 .. 2015. 7. 3.
쫌팽이 심 봤다 ... ` 수년 전 산삼을 발견했던 골짜기를 따라 뿌려 뒀던 삼씨들이 그 사이 굵어져 산딸(열매)이 여물어 간다. 지난달부터 그간 격려해 주셨던 회원들께 한두 뿌리씩 나눔을 해보니 감사의 답신들과 함께 하루에도 몇번씩 구매 주문이 이어진다. 사람맘이 참으로 간사하다. 판매를 목적으로 심.. 2015. 6. 14.
좋은 달걀 고르는 법 ~` 어떤 달걀이 좋은 달걀인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여러가지 구분법이 있지만 가장 손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한판 달걀의 크기나 색이 제각각인 달걀이 좋은 달걀이라 보면 틀림이 없다. 닭을 키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달걀의 품질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육 환.. 2015. 4. 22.
닭인지 까마귀인지 .. 날씨가 풀리자 닭들의 활동 반경이 하루가 다르게 넓어진다. 산에 방사하니 조류의 본능이 살아나는 때문인지 멀쩡한 알둥지 놔두고 풀숲으로만 향하니 온 종일 알 찾으러 다니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닭들을 키우다 보니 웃지못할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때론 놀랄 만큼 영악 하.. 2015. 3. 16.
안정적인 고정 수입을 원한다면 ~``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자연속에 방사한 유정란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경제 논리에 밀려 A4 용지 한장도 않되는 케이지 가둬 기르다 보니 다량의 항생제를 쓰기 때문인 듯 하다. 한낮 양짖녘 기온이 영상을 오르 내리자 산란이 늘기 시작 한다. 오랜 세월 사람에 의해 길들.. 2015. 3. 5.
실패하지 않는 귀농 ~ 3` 몇번을 짚어 봐도 귀농인들에 희망은 임야에 있는 것 같다. 흑자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가 필요 하나 우리나라에서 오염되지 않은 청정 지역으로 싸고 넓은 곳은 임야 외엔 없기 때문이다. 실패하는 귀농인의 또다른 사례는 3,, 씨앗이나 종자 값을 아끼려는 사람이다. 농장을 .. 2015. 2. 9.
멀쩔하던 뺀순이가 ... 아침까지 멀쩡하던 닭들이 이유없이 죽는다. 벌써 세마리째다. 아무리 살펴도 상처 하나 없다. 고민 끝에 소화기관을 살펴보니 공통적으로 붉은 열매가 나온다 천남성이다.. 천남성은 옛부터 백부자와 더불어 사약의 재료로 쓰이던 대표적인 독초이다. 산이 깊다보니 수많은 약초들이 자.. 2014. 11. 19.
알수 없는 똥고집 ~ ` 농장에 토종닭을 방사해보니 이해 못할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비를 맞으면서도 그 자리만 고집하는 똥고집이 있는가 하면 바로옆에 문을 두고도 매번 그물에만 머리를 들이박는 닭대가리도 있다. 말짱히 놀다가도 남이 알을 낳으려 하면 후다닥 둥지로 올라 가거나 대신 꼬꼬댁 거.. 2014. 9. 30.
막대기 서리태 ~` 닭들을 길러보니 웃지 못할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놀랄 만큼 영악 스럽기도 하지만 이해 못할 점들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산속에서 먹이 활동을 할때는 반드시 한녀석이 하늘을 살피다가 매가 나타나면 무리에게 알리는 꾀를 부리기도 하지만 일부 똥고집들은 당해 낼 재간이 없다.. 2014.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