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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골짜기 농장에도 봄이 ~`

by 농장 지기 2019. 3. 26.

골짜기 농장에도 봄이 찾아 왔다.

특별히 반기는 사람 조차 없음에도 매년 때가 되면 찾아 오니 

참 기특한 녀석들이다.


때늦은 폭설에 골바람까지 심통들을 부려 대지만

어느새 양짖녘 바위틈에 자리를 잡고 들꽃들과 술래잡기를 하고 있으니  

자연의 시계 앞에선 험상궂은 동장군도 

어찌할 방법이 없는 모양이다~~ㅎㅎ.


들꽃 피는 시기들을 눈여겨 봐 두면 윤달이나 이상기후등과 관계없이

작물 출하 시기를 정확히 예측 할수 있어

예약 판매등에 매우 유용하다.


어디든 생강꽃을 신호로 각종 산약초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하며

두릅을 필두로 곰취와 산당귀 다래순등이

뒤를 잇는다.


남녘과는 달리 강원도의 봄은 오는듯 가버리지만

그렇다고 아쉬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고지대에 산이 크고 골이 깊어 밤낮의 기온차가 크며 겨울이 길어 

향이 짖은 고품질의 산약초 재배에는

더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고집쟁이 왕고드름~`

북향의 골짜기엔 아직도 얼음 투성이 이지만 너내가 억지를 부린다고 

되는 일이 아니네 ~~ㅋㅋ


꽃망울이 부풀기 시작하는 생강나무 ~`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자연의 시계는 언제나 정확하다.

생강꽃이 피는 시기는 매년 몇일씩 편차가 있지만

언제나 생강꽃 만개 후 열흘이 지나면

두릅 수확이 시작 된다.


이름모를 들꽃 ~`

북향과는 달리 양짓녁 돌틈에선 소리없이 찾아 온 봄 내음에

이름 모를 들꽃들이 수줍은 얼굴로 화답하기 시작한다.

양지와 음지에 따라 피는 시기는 다르지만 야들이 피고나면 1주일 이내 

그 주위 표고목에서 표고들이 나온다.


눈이 커지기 시작하는 두릅 ~`

엄동설한 속에서도 인내하며 혹한을 견뎌낸 두릅 눈의 오동통이 시작 됬다.

두릅을 신호로 곰취와 산당귀등의 봄나물들이

뒤를 잇는다.


*산약초 재배 방법이나 장소 선택 요령,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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