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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두메 부추

by 농장 지기 2019. 4. 9.

수년째던 두메 부추를 드디어 만났다.

등잔밑이 어둡다더니 산더덕 씨를 뿌리던 중 농장의 서쪽 사면

7부능선에서 발견했다 ~~ㅎㅎ


산 부추라 불리기도 하는 두메 부추는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개량종과

모양은 비슷 하나 고유의 맛과 향을 지닌 고산 지대에 서식하는

분홍 꽃을 피는 우리 토종 부추이다.


성질은 따듯하며 피를 맑게 하고 고혈압등 심장 질환에 효과를 보이며

잎은 일반 부추보다 두텁고 넓지만

매운 맛이 강하다.


씨앗 채종을 나섰던 10여년 전 양구 깊은 골짜기에서 밭을 만난 적이 있어

몇번을 다시 갔지만 그 자리를 찾지못해 포기하고 말았던 녀석들로

고지대 볕이 잘드는 곳에 자생하는 것으로만 알았을 뿐

농장에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멸종 단계에 처한 고유종으로 지금은 비록 수 뿌리에 불과 하지만

포기 나눔과  씨앗 번식이 모두 가능한 녀석들이니 

꾸준히 공을 들여 단지를 만들어 봐야 겠다. 


서쪽 사면에서 만난 두메 부추 ~`

종자 발견은 농부의 큰 기쁨 이기도 하다.

고지대 양짓녘에 자생하며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수입종보다 잎이 크고 넓으며

매운맛이 강한 우리 고유의 토종 부추이다.


약용및 식용으로 즐겨먹던 예전과는 달리 수입종에 밀려 멸종 단계에 이르러 

종자 조차 구하기 힘든 실정 이지만 생명력이 강하고 포기나 눔도 가능해

지금은 비록 몇 포기에 불과 하나 번식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두메 부추 꽃 ~`

흰 꽃이 피는 수입종 일반 부추와는 달리 분홍 계열에 꽃이 피며

야성이 강한 녀석들 일수록 색상이 짓고 자줏빛을 띤다.


*기타 재배 방법이나 장소 선택 요령,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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