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꿈에농장 영농일기

골짜기 농장의 하루 ~`

by 농장 지기 2016. 5. 12.

기온이 오르자 모든 닭들이 숲속으로 향하지만

골짜기에 토종닭들을 방사해 보니

재미있는 일들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모이통에 먹이가 넘쳐 나도 늘 풍산이 밥통으로만 달려가는

뺀순이가 있는가 하면

천지가 먹거리 임에도 매일 옆집

밭으로만 향하는 옹고집도 있다.


멀쩡이 놀다가도 남이 알만 낳으려 하면 후다닥 둥지로 올라가

비켜주지 않는 심술통에

남이 알을 낳는데 자기가 꼬꼬댁 거리는

푼수도 있다.


숫탉들의 무리 사랑도 보통이 아니다.

늘 앞장서 먹이를 찾아 암닭들을 불러 먼저 먹였고

무리들이 모두 먹을때까지 경계를 서다가

마지막에야 먹었다.


숫탉을 중심으로 20여 마리씩 무리지어 산으로 올라 갔다가

해질녘이면 돌아 오지만

무슨일이 있어도 가던곳만 고집 했고 

다른 무리의 영역은 넘지 않았다.


*기타 작물 선택시 유의사항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고 하세요.


자생하는 나무들을 기둥으로 활용해 닭장을 지으니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하우스와는 달리 크게 돈들 일도 없었지만 태풍이 불어도

날아갈 걱정이 없어 좋았다.


나뭇 그늘과 바위틈에서 휴식중인 꼬순이들 ~`

늘 숫탉들이 경계를 서지만 은신처가 있어야 편한 모양이니

민초들이 닭장에 돌들을 치우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던 것 같다.


남이 알만 낳으려면 후다닥 올라가 엉덩이를 들이미는 심술통 ~~ㅎㅎ

옆둥지가 비어 있음에도 요짖을 해대니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풀숲에서 부화 중인 앎닭 ~`

둥지를 비울때 마다 개으른 얌체들이 슬그머니 알을 낳 놓고 가지만 

야는 까마케 모르는 모양이다. ~~ㅋㅋ


부지런한 암닭들은 벌써 부화해 병아리를 이끌고 다닌다.

5백마리를 방사 했지만 봄마다 병아리들이 태어나

지금은 1천마리도 넘는 것 같다.


* 꿈에농장 재래란 안내

주소와 수량,폰번, 입금자 이름 쪽지나 댓글을 남겨 두심 보내 드립니다 .

 

재 래 란 - 1판  : 1만 5천원 (택배비 5천원 별도 )

               2판 : 3만 원      (택배비 포함 )

              농협, 356 - 0914 -4278 -13 , 김 기항 ( 010-5451 - 3469 )



'꿈에농장 영농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를 베서는 않되는 이유 ..  (0) 2016.06.04
5월 초 골짜기 농장 ~ `  (0) 2016.05.18
해도 너무들 하니 ~`  (0) 2016.05.05
안정적 수입을 원한다면 ~ 2 `  (0) 2016.05.02
골짜기 농장에 봄 ~ `  (0) 201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