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주춤해 골짜기를 돌아보니 여기저기 숨어있던 산삼들이 보인다.
수년 전 뿌려둔 삼씨가 발아해 7월 말로 접어들며
열매가 붉어졌기 때문이다.
산삼은 산이 깊고 습도가 적당하며 바람이 잘통하는
골짜기의 그늘진 곳에서 잘 자자라며 5월말이면 열매가 맺혀
7월이 되면 붉게 익는다.
생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곳 저곳에 삼씨를 뿌려둬 보니 습도가 적당하면 싹이 났지만
볕이 강하거나 건조한 곳에선 대부분 자라지 못하고 자연도태 됐으며
2년 정도 살아 남은 개체는 3년째 부터는 굵어지기 시작 했다.
종류에 따라 가격차가 크고 심사 절차나 규제가 까다로워
전문 지식 없이는 주작물로 선택하기엔 적당치 않으나
보조 작물로 활용해 거래처를 넓히고자 하거나 고객관리 등으로 쓰기에는
효과가 그만인 작물이었다.
임야를 활용해 노후를 준비 하고자 한다면 적당한 곳을 택해 씨를 뿌려 두면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잘 자라며 싫어하는 사람이 없어
활용 가치가 큰 작물이다.
수년 전 테스트 삼아 씨를 뿌려 두었더니 토질이 양호한 곳에선 붉은 열매가 맺혔다.
산 중턱의 골짜기 부근이 풀이 적고 습도가 적당해 모든 임산물이 잘 자랐으며
삼도 예외는 아니었다.
능선 주위는 부엽토가 적고 건조해 생장이 늦었으나 두릅은 잘 자랐다.
자연이 내주는 선물 들이니 내년 부터는 달걀을 주문하는 단골들에게 몇 뿌리씩 덤으로 주며
고객 관리에 활용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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