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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농장 구성과 작물 선택 ~`

by 농장 지기 2014. 6. 1.

퇴직 후 전원으로 돌아가고자 하지만 비용과 장소,작물선택 등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골짜기에서 하루가 다르게 굵어지는 더덕들을 돌아 보니

숫한 밤을 뜬눈으로 지세우던 지난날들이 생각난다.

 

적은 돈으로 귀농하고자 한다면 값싼 임야로 눈을 돌려

장단기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지 싶다.

임야는 전답에 10/1 값에도 못 미치지만 그 가치는

전답에 비할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5백여평의 전답 값으로 3만여평의 버려진 골짜기 선택해

더덕씨를 뿌리고 표고목을 만들었으며 토종닭을 방사했다.

주말을 이용해 뿌렸으며 총비용은 땅값외 4백 만원이 들었고

약간의 추가 비용은  숲가꾸기로 베어낸 참나무로 대체했다.

농장 조성중 우연히 안 사실이지만 참나무는 숫가마나 찜질방등에서

서로 가져가려 했기 때문이었다,

 

방사한 토종닭이 알을 낳기 시작 했고

봄에 만든 표고목도 내년 부터는 수확이 시작되 4~5년간 계속된다.

더덕들도 표고목이 폐목 되기 전 수확이 시작될 것 같다.

온 골짜기를 뒤덮고 있으니 그 씨앗이 떨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굵어져 

수 십년을 뽑아도 계속될 것 같다. 

 

귀농은 수년을 고생해야만 자리가 잡히는 일이라고들 하지만

빠른 시간내에 수익을 발생시키지 못한다면

노후를 망칠수도 있는 일이다,

적자가 계속되며 살아남은 회사는 세상 어디에도 없으며 

영농도 예외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귀농을 준비중인 사람이라면 농약이나 비료,농기계가 필요 없는 값싼 임야로 눈을 돌려 

한번 심어두면 지속적 수확이 가능한 작물들로

장단기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지 싶다,

 

더덕은 씨앗을 뿌리면 되니 3만여평을 뿌리는데도 혼자서 10여일 이면 그만이었다.

한번 씨를 뿌려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굵어지고 상품성이 커지니

서둘러 수확할 필요도 없는 장기적인 작물이다.

 

숲가꾸기로 베어낸 참나무를 활용해 골짜기에 표고목을 만들어 두었다.

표고는 한번 만들어 두면 4~5년 간 수확이 가능하다 ~`

노지 재배하는 표고는 맛과 향이 하우스 재배에 비할 바가 아니며 표고목들이 폐목 되기전

더덕 출하가 시작될 테니 중간 소득 작물로도 부족함이 없는 듯 하다.

 

토종닭은 입추후 수개월이면 달걀을 낳기 시작한다.

넓은 골짜기에 방사해 보니 어두워 지면 닭장으로 돌아오며 건강한 알들을 쏙쏙 낳아준다.

병아리 때부터 방사한 오골계들은 여차하면 날아가 버리니

야들이 도대체 닭인지 까마귀인지 구분이 않된다.~~

 

 씨를 뿌려 둔 삼과 당귀, 곰취, 음나무, 다래덩쿨등은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잘 자란다.

 관리비가 드는것도 아니며 청정 골짜기가 내주는 선물들이니

 달걀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덤으로 주려 생각 중이다.~`

 

* 무항생제 재래란 필요하신 분은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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