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된 산더덕

기온이 오르자 뿌려 둔 산더덕들이 발아되기 시작한다.

산더덕은 어디서도 잘 자라며 소득이 쏠쏠하면서도 혼자서 수천 평을 관리해도

바쁠 일이 없는 작물이지만 산에 농장을 만들때는

몇 가지 주의도 필요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씨앗이었다.

수확량이 많다며 개량종들을 찾는 사람들도 있으나 생명력이 강한 야생종 선택해야 

거친 풀과 잡목들을 이겨 내며 근친 교배가 반복된 씨앗 등은 시간이 지나도

굵어지지 못해 그냥줘도 버리는 만 못했다.

 

둘째는 가꾸는 방법이다. 

볕이 잘들어야 작물 성장이 빠를 것으로 들 생각하기 쉬우나 나무를 베내면

풀은 몇 배 빠르며 장마 시 사태가 발생하거나 유기질을 함유한 표토층이 유실돼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 씨를 뿌려 떨어지는 낙엽들을 퇴비로 활용하는 것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고품질을 생산하는 요령이었다.

 

셋째는 경사지에서 살리는 방법이다.

산은 경사로 인해 늘 건조한 곳이어 한번 뿌려 모두를 살리기가 쉽지 않으며

늘 고사하는 개체들도 생기기 마련인 곳이다.

풀뿌리를 활용하거나 장마 전 뿌려 활착률을 높이는 방법도 있지만

고사한 곳은 반복 파종도 필요하다.

 

또 다른 하나는 산짐승이었다.

산은 야생동물들에게는 안방과도 같은 곳이다.

수백만 원씩을 들여 철조망을 쳐대며 지키려 하기보단 아무리 전망이 밝아도

산짐승이 좋아하는 작물은 피하는 게 상책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값이 뛰는 장기적 작물 외 성장이 빠른 엽채류들을

섞어 뿌려야 소득 발생이 빨랐다.

 

외부인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으나 일시에 다량을 뿌려 농장임이 확연토록

만들어 둬 보니 들어오는 사람은 없었으며

농장 경계를 따라 탱자나무나 두릅 씨를 뿌려 둬 보니 ( 가시가 있어 )

지키지 않아도 들어오지 못했다. 

 

파종 시기와 방법 ~`

늦가을에서 봄 사이 낙엽을 헤치고 뿌려 두면 대부분 발아되지만

볕이 강한 남향이나 경사가 심한 곳 등은 풀뿌리 주위나

여름 장마 전 뿌리는 것도 요령이다.

 

곰취 등과 함께 발아된 산더덕 ~`

조건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4월 말에서 5월이면 발아되기 시작하며 건조가 심한 곳은

고사하는 개체도 생기지만 모두 살리려 하기보단 씨를 넉넉히 뿌려두며

살아남는 게 체만 수확할 구상을 하는 것이 산을 가꾸는 요령이었다.

 

파종 후 2년 차 ~`

더덕이 알아서들 자라는 것은 덩굴식물이기 때문이다.

풀 속에서도 스스로 덩굴을 뻗어 볕을 찾아가 뿌려만 두면 손댈 일이 없으며

혼자서 수천 평씩 관리해도 바쁠 일이 없는 것 또한

더덕만의 장점이기도 하다.

 

두릅, 도라지 등과 어우러진 산더덕 ~`

산더덕은 시간이 지날수록 굵어지며 굵어질수록 몇 배씩 값이 뛰어 

퇴직이나 노후 준비로도 제격인 작물이다.

굵은 개체를 캐내면 옆의 것이 다시 굵어지며 어린싹들이 뒤를 이어

한번 뿌려 두면 수십 년 수확도 가능한 작물이다.

 

산약초들로 밭을 이룬 골짜기 ~`

골짜기는 전답의 1/10 값에도 못 미치지만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곳이다.

혼작도 가능해 굵어질수록 값이 뛰는 더덕이나 도라지 등의 장기적 작물 외

곰취나 산당귀 등의 엽체류들을 섞어 뿌리면 소득 발생이 빠르고

토지 활용도도 높아져 같은 면적에서 몇 배의 소득도 가능했다.

 

친환경 울타리 ~`

수백만원씩을 들여 철조망을 치기도 하나 농장 경계나 밭둑을 따라 탱자와 두릅 씨들을 뿌려 둬 보니 

그 1/10도 들이지 않았음에도 외부인은 물론 산짐승도 들어오지 못했으며

순외 씨앗 채취도 쏠쏠해 꿩 먹고 알 먹고 가 따로 없었다.

( 야생 두릅이나 한냉종 탱자 씨는 한가 마 3천여 만원에 거래되지만 3~4년만 지나자

5백여 평 밭둑에서도 매년 한가 마 가량 수확이 가능했다. )

* 기타 재배 방법이나 장소 선택 요령,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각 방에 올려 둔 공지 글들을 참조하세요.

 

*산약초 씨앗 분양 안내

수량이 부족해 모두 보내 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라며 필요하신 회원들은 주소와 폰번,

수량, 입금인 이름, 댓글이나 문자 남겨 두심 접수 순으로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야생종 두릅 씨앗 : 1 리터 - 50 만원 ( 3천여 평 뿌려 짐 )

한냉종 탱자 씨앗  : 1리터 - 30만 원 ( 울타리 50미터 )

야생종 곰취 씨앗 : 1 리터 - 60 만원 ( 2천여 평 뿌려짐)

야생종 당귀 씨앗 : 1 리터 - 30 만원 ( 1천여 평 뿌려짐 )

토종 더덕 씨앗    : 1 리터 - 15 만원 ( 1천여 평 뿌려짐 )

도라지 씨앗        : 1 리터 - 15 만원 ( 1천여 평 뿌려짐 )

우체국 012989 -02- 101842, 백 가람, 010-9589-8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