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 들자 종균을 심어 둔 곳마다 능이들이 나오기 시작 한다.
능이 재배 과정을 공개하자 문의들이 쇠도 하지만
능이 재배는 그리 고급 기술을 요하는 일은 아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 했지만 답을 찾지 못한 듯 하나
키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으며
핵심만 알면 누구나 해결할수 있는 간단한 문제였다.
농사는 1년에 한번밖엔 기회가 없으니 10여년은 지나야
겨우 감이 잡히는 일이라고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닌듯 싶다.
회사에 연구소가 필요하듯 영농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골짜기에 작은 시험장을 만들어 두니
1년에도 방법을 달리한 수십가지 시도들을 동시에 해볼 수 있어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기술 습득을 위해서는 일관된 방식외 다양한 시도들이 필요하며
귀퉁이에 만들어 둔 작은 시험장은 농장의 미래인
나만의 연구소인 셈이다.
능이 역시 예외가 아니었으며
몇해가 지나자 베일에 쌓여있던 비밀에 문이 열렸다 ..
흥부네 능이 가족 ~
테스트 삼아 바위 아래 종균을 넣어 둬보니 요 답답이들이
옮겨갈 줄을 모르는지 고자리에서 바글 바글이다 ~ㅎㅎ
고리도 애를 태우더니 고생들 좀 해봐라 ~~ㅋㅋ
산더덕 사이에 뭍어 둔 녀석들도 고리만 고집한다. ~~ ㅋㅋ
도망칠 줄을 모르는 고집쟁이들로 핵심이 뭔지 알았으니
노지가 아니어도 관계 없을듯 싶다.
성장이 끝난 능이 ~`
너네가 고래 봤자 나도 옹고집으로 통하던 사람이다 요놈들아 ~~ㅎㅎ
성장 끝나면 테두리가 검게 변하며 종균이 여물기 시작한다.
채취 요령 ~`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다자란 능이부터 채취하면 나머지 능이들이 뒤이어 자라
한송이에서 1키로 가까이 수확이 가능했다.
수확한 능이 ~`
한두평이면 10여키로 이상 수확이 가능 했으며 참나무가 답이지만
나머지 퍼즐 한조각은 스무고개로들 맞춰 보세여~~ ㅋㅋ
* 기타 재배 방법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를 참고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