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이버섯 재배 법

밤 기온이 서늘해 지자 올해도 어김없이 종균을 뿌려 둔곳에서

능이버섯들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 한다.

1능 2표 3송이라하여 버섯 중 최고로 친다는 능이는

지금껏 재배가 않되는 것으로들 알고 있으나

반드시 그런것만도 아닌 것 같다.

몇년 전 버섯 산행을 나섰다가 철지난 능이밭을 발견하고

한 배낭을 가져와 썪은 부스러기들을 혹시나 하며

농장의 참나무 자생지 주위에

뭍은적이 있었다.

한두해가 지나도 보이지 않아 역시 않되나 보다 잊었으나  

몇해가 지난 어느 가을 산더덕 씨앗을 채종 하던 중

뭍어 둔 한곳에서 무더기 능이들이 나와있는 것을

발견하고 기절할뻔 한적이 있었다.

그 후 매년 가을 산채인들에게 부탁해 튼실한 능이들을 구해 숙성 시킨 후

다양한 방식으로 묻어두며 관찰해 보니

몇곳에서 능이들이 나오기 시작 했다.

몇곳에서만 나오는 비밀을 푸는데 수해가 걸리긴 했지만

작물 입장에서 생각했더라면 그리 시간이 걸릴 일도 아니었을 텐데

만물의 주인인냥 하는 타성에 젓은 굳어진 사고가

매사를 어렵게 만드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올해도 한바퀴를 돌아 보니 어김없이 손주까지 대동하고 눈인사 들이니

요 기특한 녀석들이 우매한 돌팔이에게

보은이라도 하려는 모양이다~~ㅎㅎ.

아까워 나죽네 ~ ㅜㅜ`

예년과는 달리 늦장마가 계속 된 때문인지 일찍 나온 능이들은 대부분

다 크지 못하고 짓물러 썪는다.

산더덕 곰취, 산당귀들과 어우러진 능이 ~`

능이는 재배 불가라고들 알고 있지만 해본 사람이 없을 뿐

요리들 나오는걸 보면 안되는 일이 아닌것 같다.

요 이쁜 놈들 ~ `

기술이 별건가 이아님 잇몸이지 ~~ㅎㅎ

능선마다 방법을 달리하며 태스트 해보니 몇곳에서 밭을 이루기 시작 한다.

멸종되가는 토종 번식은 산을 가꾸는 잔재미 이기도 하지만

니들이 뭘 원하는지 감잡았다 요놈들아 ~~ ㅋㅋ

요거이 바로 ~ㅎㅎ`

충분히 여문 능이 구하기가 쉽지않고 포자를 숙성시키는 요령이 필요한 일이긴 하나

늦가을에서 4월 사이 숙성된 포자들을 바람이 잘 통하는 능선 참나무 주위에 묻어두면

3년차부터 능이들이 나오기 시작 한다.

* 기타 재배 방법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를 참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