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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8월의 골짜기 농장 ~ `

by 농장 지기 2017. 8. 21.

여름의 끝자락에 접어드니 골짜기 산약초들은 저마다의 가을 준비로 분주 하지만

끝없이 풀을 메고 심고 뽑기를 반복해야 하는 전답과는 달리

제각기 알아서들 자라니 바쁠 일이 없어 좋다.


8월은 작물들에겐 가장 바쁜 계절로 봄부터 여름까지는

모든 작물들이 성장에 주력 하지만

이때부터는 성장을 멈추고 모든 에너지를 2세 번식에 쓰기 시작해

늦여름에 날씨는 씨앗의 양이나 실한 정도를 좌우한


튼실한 종자를 받기 위해서는 7월부터는 엽채류들은 잎 채취를 멈춰야 하며

뿌리를 쓰는 약초류나 산더덕등도 약성이 떨어져

씨방이 여물때까지는 손대지 않는것이 좋다.


오염되지 않은 골짜기는 전답과는 비교할수 없는 가치를 지닌 곳으로

아무리 수입산이 몰려와도 무한 경쟁력을 지닌 곳이기도 하지만

종자 선택에 있어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스로 풀을 이겨낼 수 있는 생명력이 강한 토종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다.


잎이나 뿌리 생산도 농사 이지만 씨앗 번식도 영농이다,

국토의 절반 이상이 산이라고들 하나 산을 가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생명력이 강한 토종들이 필요하니

멸종 되가는 종자 번식에도 관심들을 가져보면 

어떨지 싶다.


두릅과 어우러진 토종 산더덕 ~`

8월로 접어들자 산더덕 꽃들이 골짜기를 뒤덮기 시작한다.

토종 산더덕은 굵어질수록 값이뛰며 풀속에서도 잘 자라 산지 활용이나

노후 준비로도 제격인 작물 이지만

씨앗이 귀해 번식만 시켜두면 없어 못판다.


번식중인 먹도라지 ~`

깊은 산에서 모셔 온 도라지들도 가을 준비가 한창이다.

굵은 도라지는 산삼보다 귀하며 물을 좋아하지 않아 바위 근처나

건조한 능선 활용에도 그만인 작물 이지만

씨앗은 더 비싼 값에 팔린다.


꽃대를 올린 토종 곰취 ~`

성미급한 곰취들도 씨방이 굵어지기 시작한다.

잎 채취 기간이 길고 수확량도 많으며 산짐승 피해가 없는 몇 안되는 작물 중 하나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도 잘 자라지만

무분별한 채취로 개체수가 줄어 씨앗 구하기가 슆지않다.


이곳 저곳에 뿌려 둔 산양삼들도 가을 준비가 한창이다.

습이 적당한 곳에 뿌려두면 알아서들 굵어지니 특별히 비용들 일도 없지만

덤으로 줘도 싫어하는 사람이 없고 직거래처 확보나 고객 관리에 최적인 작물이어

짬짬히 번식시켜 두면 요긴히 쓰인다.


* 작물선택시 유의사항이나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를 참고 하세요.


* 토종 씨앗 안내

씨앗이 부족해 모두 보내 드릴수 없음을 양해 바라며 필요 하신 분은 미리 신청 후 주소와 폰번,수량,입금인 이름

댓글이나 쪽지 남겨 두심 접수순으로(11월부터)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파종시기 :  늦가을부터 6월로 빠를수록 발아율이 높다.

토종  더덕 씨앗 -   1리터  :  35 만원 ( 1천여평 뿌려 짐 )        

3년생 더덕 종근 -  1가마   :  50만원 당해 씨앗 채종 가능 )

토종 곰취 씨앗   -  1리터  :  60 만원 ( 2천여평 뿌려 짐 )

토종    당귀 씨앗 - 1리터   : 30 만원 ( 1천여평 뿌려 짐 )

                                     우체국, 012989 -02 -101842 백 가람  ( 010-9589-8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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