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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분주한 쎄콤이 ~`

by 농장 지기 2014. 12. 31.

겨울로 접어드니 농장에도 고요가 찾아온다.

닭들도 산속 나들이가 뜸해지고 양짖녁을 찾아 일광욕들을 즐기니

캅이와 쎄콤이도 하루 종일 한가하다.

 

낙옆이 지고 풀들도 사그라 드니 땅속에 굴을 파고 숨어 지내던

생쥐들이 수난을 격는다.

순찰 돌 일이 없어지자 한가해진 요녀석들이

생쥐 사냥으로 소일하기 때문이다.

 

가만 지켜보니 하루종일 쫒고 쫒기는 야들에 머리 싸움이 재미있다.

생쥐들도 보통이 아니다.

동료들이 당하는 걸 보며 비상 총회라도 했는지

반대쪽에 탈출구를 파 두며 

캅이에게 굴 입구를 들키면 슬그머니 그쪽으로 나와 유유히 사라진다.

 

몇번을 실패하고 나더니 캅이와 쎄콤이도 대책 회의를 했나보다,

후각이 예민한 쎄콤이가 킁킁 거리면 캅이가 달려들어

땅을 파기 시작 하고 캅이가 땅을 파면

쎄콤이는 귀를 세우고 반대쪽에서 기다린다.

 

다급한 생쥐들이 비상구로 튀어 나오면 기다리고 있던 쎄콤이에게 딱 걸린다.

천방지축이던 지킴이도 한목 거든다.

쎄콤이가 잡은 쥐를 지키는 것은 늘 요녀석 몫이다.

 

12월은 쥐잡기 달인가 보다.

틈만나면 쥐 구멍을 찾아 순식간에 합동으로 파 생포 한다.

 

생쥐들도 보통이 아니다.

미리 비상구를 만들어 두고 반대쪽 구멍으로 도망치지만

퇴로를 지키고 있던 꾀보 쎄콤이에게 몇발짝 못가서 붙잡힌다.~~ㅋㅋ

 

쎄콤이의 전리품  ~`

생쥐도 그리 만만히 물러서진 않는다,

죽은 척 요러고 있다가 어린 지킴이가 한눈팔면

후다닥 일어나 다시 도망친다. ~ㅎㅎ

 

* 귀농작물 선택 방법, 직거래처 확보 방법등은 따로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참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