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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몽둥이 싸리 비 ~`

by 농장 지기 2014. 12. 29.

겨울로 접어드니 기다렸다는 듯 눈이 내리기 시작 한다.

훈숫꾼 할아부지 말로는 예전에 비함 암것도 아니라지만

고 암것이 장난이 아니다.

 

진입로를 따라 쓸어 올라가다 보면 한시간이 훌쩍 지나고

온통 땀으로 뒤범벅 이니

군 생활 3년 눈쓸다 골병 들었다는 이야기가

뻥이 아님을 절절이 실감한다.

 

지킴이는 눈이 오면 횡재한 듯  제 세상이고

닭들도 제각기 양짓녘을 찾아 일광욕을 즐기지만

눈이 싸이면 길이 미끄러워 차가 헛바퀴를 도니

늘 요것이 문제다.

 

날씨가 흐리더니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 한다.

에 휴 ~``

내리는 눈 쓸어 봐야 헛일 이라지만 까짓거 고래 봤자 한철이니  

캅이 데리고 내려가 봐야 쓰것다~`.

 

눈 덮힌 진입로 `

내 고럴줄 알고 미리 첨단 무기를 맹글어 놨다 요놈들아 ~ ~ ㅋㅋ

 

눈 전용 싸리비 ~`

훈숫꾼 할아부지 말대로 꼼지락 거려 보니 제법 폼이 난다.

 

첨단 무기 성능이야 손오공에 여의봉 이상 이지만

거리가 만만치 않으니 한번 쌓이면 요게 장난이 아니다~~ ㅜㅜ

 

몽둥이 싸리 비 ~

한바퀴 쓸고나면 막대기만 남으니

요 겨울 맘편히 나려면 몇개 더 맹글어 둬야 쓰것다 ~.

 

* 귀농작물 선택 요령, 직거래처 확보 방법등은 따로 모아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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