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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적은 돈으로 정착 하고자 한다면 ~`

by 농장 지기 2015. 1. 5.

퇴직 후 전원으로 돌아가고자 하지만 비용과 장소,작물선택 등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골짜기에서 하루가 다르게 굵어지는 산더덕과 표고들을 돌아 보니

숫한 밤을 뜬눈으로 지세우던 지난날들이 생각난다.

 

적은 돈으로 귀농하고자 한다면 값싼 임야로 눈을 돌려

장단기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지 싶다.

임야는 전답에 10/1 값에도 못 미치지만 그 가치는

전답에 비할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5백여평의 전답 값으로 3만여평의 버려진 골짜기 선택해

산더덕씨를 뿌리고 표고목을 만들었으며 토종닭을 방사했다.

주말을 이용 했으니 총비용은 땅값외 4백 만원이 들었고

약간의 추가 비용은 숲가꾸기로 베어낸 참나무를 처분해 대체했다.

 

방사한 토종닭이 알을 낳기 시작해 주문을 받고 있으며

만들어 둔 표고목에서도 표고가 나오고 있다.

한번 만들어 두면 4~5년간 수확하니 이 표고목들이 폐목 되기 전

더덕 수확이 시작 될것 같다.

온 골짜기를 뒤덮으며 그 씨앗이 떨어져 다시 굵어지고 있으니

아마도 수십년을 뽑아도 끝이 없을 것 같다.

 

귀농은 수년을 고생해야만 자리가 잡히는 일이라고들 하지만

빠른 시간내에 수익을 발생시키지 못한다면

노후를 망칠수도 있는 일이다,

적자가 계속되며 살아남은 회사는 세상 어디에도 없으며

영농도 예외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땅은 가꾼만큼 가격도 상승하니 손해볼 일도 아닌것 같다.

귀농을 준비중인 사람이라면 농약이나 비료,농기계등이 필요 없는 값싼 임야로 눈을 돌려

한번 뿌려두면 지속적 수확이 가능한 작물들로

장단기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지 싶다,

 

굵어지고 있는 산더덕~`

산더덕은 풀속에서도 잘 자라며 씨앗을 뿌리면 되니 3만여평도 혼자서 10여일 이면 그만이었다.

한번만 씨를 뿌려두면 그 씨앗이 퍼지며 어린싹이 다시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굵어지고 상품성이 커지니

서둘러 수확할 필요도 없는 장기적인 작물이다.

 

숲가꾸기로 베어낸 참나무를 활용해 골짜기에 표고목을 만들어 두었다.

골짜기에서 이슬을 먹고 자라는 표고는 맛과 향이 하우스 재배에 비할 바가 아니며

이 표고목들이 폐목 되기 전 굵어지고 있는 산더덕 출하가 시작 될테니

중간 소득 작물로도 부족함이 없는 듯 하다.

 

토종닭은 입추 후 수개월이면 달걀을 낳기 시작한다.

자생하는 나무들을 잘라 닭장을 만들어 골짜기에 방사해 보니

어두워 지면 닭장으로 돌아오며 건강한 알들을 쏙쏙 낳는다.

 

씨를 뿌려 둔 삼과 당귀, 곰취, 음나무, 다래등은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풀속에서도 잘 자란다.

청정 골짜기가 내주는 선물들로 고객들에게 덤으로 준다면

판로 문제도 자연스럽개 해결될것 같다. 

*기타  귀농작물 선택 요령, 직거래처 확보 방법등은 따로 모아 정리해 뒀으니

 (cafe.daum.net/beyondorganic )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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