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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골짜기 농장의 겨울 준비 ..

by 농장 지기 2014. 12. 11.

버려졌던 골짜기에 닭장을 지은지도 일년여가 다되간다.

추위가 몰려와 보온재를 쳐주다 보니

작년 이맘때가 생각나 혼자서 웃는다.

 

매일 산속에서 홀로 쿵쾅 거리자 밥은 굶어도 궁금한건 못참는다던 

나발통 뺑덕어멈이 올라와 고개를 갸웃하고 내려 가더니

바보가 확실하다 소문을 내고 다녀

하루도 안되 가는곳 마다 동네 북이다.

 

오후만 되면 막걸리 한병이던 훈숫꾼 할아부지도 이침저녁  오르 내리며

산짐승 밥줄 일 있냐며 바닥 돌을 치워라, 알둥지를 만들어라

하루 종일 못살게 복아 댄다.

 

바닥에 돌이 있음 어떻고 닭장이 비뚤어져 안될 일이 무어냐며

굵은 나무로 기둥을 삼고 가는 나무를 잘라 지붕을 덮자

폭설에 한달도 못견딜 거라 수근대던 일들이

어제일 처럼 스쳐 지나간다.

 

여보슈들,

나도 다 생각이 있는 사람이네,

겨우내 눈이 왔지만 요리 말짤 하쟈녀~~``ㅋㅋ

 

잡목만 욱어졌던  골짜기 ~`

닭장을 짖는다니 모두들 비웃던 버려진 골짜기 였다,

 

굵은 나무를 살려 기둥으로 활용하며 그물로 마감한 닭장,`

바람이 사통 팔달이니 요거이 바로 5성급 호텔이지 ~~ `

 

생김이 들쑥 날쑥이니 비닐을 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지만

날씨도 추워지니 알은 제발 요기서 좀 낳자 ~`

 

몇일을 낑낑대며 비닐을 쳐줬지만 뺀순이 패거리들은 예전이 더 좋은가 보다.

요놈들아 ~`

버텨봤자 꽝이니 어여 들어가 알날 준비들 하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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