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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귀농 작물 선택시 유의점 ~ 2

by 농장 지기 2014. 10. 30.

귀농 작물을 선택 할때는 한번 심어두면 지속적 수확이 가능하고

일이 적으며 재배가 까다롭지 않아야 하며 

수확이 빠르고 투자비가 적은 작물을 선택하는것이 요령이다. 

 

고가의 농기계가 필요하거나 수확까지의 시간가 길면 인건비등의 추가 비용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기 때문이며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조건들을 갖춘 작물들이 있다

이런 작물을 선택해 단기,중기, 장기 계획을 함께 세워

실패의 위험이 줄고 빠른 시간 내에 정착할수 있다.(귀농작물 선택방법 ~1 참조)

 

나는 5백여평에 전답 값으로 3만여평의 골짜기를 선택했다.

청정지역 이면서도 면적이 넓어

활용 여하에 따라 같은값 전답에 수십배 소득도 가능하며

임야에서 재배할 수 있는 청정 먹거리는 수없이 많기 때문이었다.

 

재배 작물로 산더덕을 선택한 것은 거친 산속에서도 잘 자라

한번 씨를 뿌려 두면 몇년만 지나면 수확이 시작되 수십년간 계속되며

농기계등이 필요없고 풀을 메거나 농약,비료등이 필요치 않으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상품성이 커져 수확 시기에 쫓기지 않으니

노후 작물로 적합한 여러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었다.

 

표고목을 만든 것도 같은 이유 였다.

한번 만들어 두면 일년 후면 수확이 시작되 4~5년간 계속되니

더이상의 투자 없이도 산더덕이 굵어질 동안

필요한 경비를 자체 조달할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토종닭을 방사한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방사 후 수개월이면 달걀을 얻을수 있으니 표고를 수확하기 전

단기 소득원으로도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확보해 둔 장소가 협소 하다면 일반 작물이 아닌

고가의 작물이나 무농약등 청정 먹거리로 방향을 잡아

틈세 시장을 공략 할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적은 면적에서 일반 작물로는 답이 없기 때문이다.

 

작물 선택시에는 주작물의 수확이 시작될 때까지

별도 투자 없이도 비용을 자체 조달할 수 있도록 작물 구성을 해야만 

최소 비용으로 정착 할수 있다.

귀농은 준비만 꼼꼼히 한다면 반드시 큰 돈이 필요하거나

수년씩 고생을 해야만 자리가 잡히는

그런 일만은 아닌것 같다.

 

골짜기에 만들어둔 표고목 ~`

표고는 한번 만들어 두면 4~5년간 수확할수 있는 중기 작물이다.

숲가꾸기를 신청해 베어낸 참나무를 처분해 비용을 자체 조달 했고

일부를 남겨 8천여개의 표고목을 만들어 두었다. 

 

골짜기에 만든 옛 방식 그대로의 닭장 ~`

바닥의 돌 하나 손대지 않으며 자생하는 나무들을 기둥으로 활용 했지만

닭들은 오히려 바위 근처를 더 좋아했고

몇개월이 지나자 모두 고소한 달걀을 낳기 시작 했다.

 

주말을 이용해 산더덕 씨앗을 뿌려 뒀다.

산더덕은 거친 골짜기 풀속에서도 잘 자라며 한번만 뿌려두면 그 씨가 떨어지며 어린싹이 다시 나니

수십년 수확이 계속되는 장기적인 작물이다.

씨앗 선택시에는 토종 산더덕 씨앗을 뿌려야 풀속에서도 살아 남았으며

밭더덕 씨앗은 3년을 넘기지 못하고 썪거나 고사했다.

 

3만여평의 골짜기에 심어둔 두릅과 음나무 ~`

뿌리를 잘라 심으니 혼자서 10여일이 걸렸고 묘목에 10/1 비용이면 충분 했다.

농약이나 풀멜 필요가 없으며 투자비가 적고

한번 심어두면 수십년 수확이 가능한 작물이다.

조생종이나 늦두릅을 심어야 판매에 유리하며 제값을 받을수 있었다.

 

 닭들은 고소한 달걀들을 낳고있고 표고 출하도 시작 됬다.

 초기 뿌렸던 더덕들은 한손으로 쥐기 힘들 만큼 굵어 졌으니 수십년 뽑아도 끝이 없을 듯 싶고

 두릅과 음나무에 출하 시기도 다되간다.

 5백여평의 전답값에도 못미치던 버려진 골짜기 였지만

 이제 밥 굶을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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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 더덕 씨앗 : 1리터 - 35만원 ( 2천평 뿌려짐 )

    농협, 351 - 0737 -9949 - 73 , 김 기항 ( 010-5451 - 34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