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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임야에 농장을 만들 때는 ~`

by 농장 지기 2014. 10. 18.

임야를 활용해 정착 하고자 할때는 작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임야는 전답과는 달라 면적이 넓고 경사등이 심해

묘목 값이나 인건비, 수확시까지의 관리 비용등이

수천만원씩 발생하기 때문이다.

 

두릅은 뿌리를 심어도 거친 골짜기 풀속에서도 잘 자라

묘목값이나 인건비등이 타작물에 10/1도 들지 않지만

번식력이 뛰어나 한번만 심어두면 수십년간 수확이 가능한

전망이 밝은 청정 먹거리이다.

 

지금은 수만평의 골짜기를 뒤덮고 있지만

초기 비용만 날리며 헛되이 흘려버린 시간들이

생각할 수록 아깝기도 하다.

 

버려진 골짜기를 선택 후 인근의 젊은 농부들에게 자문을 구하니

싸늘한 비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가면 길이지 길이 별거냐며 가시가 없는 개량종 민두릅이나

일본에서 개발되 수확량이 많다는 정강, 자오등의 품종을

비싼 값에 구입해 심었다가 모두 실패하고

아까운 묘목값만 날리길 몇번이나 반복 했다.

 

정강이나 자오 등은 덮고 습한 해양성 기후에 적합한 품종으로

풀이 많고 밤낯의 기온차가 큰 거친 산에서는 적응하지 못했고

민두릅은 산짐승들에 피해가 컷기 때문이다.

 

토종에 가시가 있는것은 ( 음나무도 마찮가지 이지만 )

이른 봄 다른 작물 보다 먼저 순이 나니

산짐승들의 공격으로부터 새순을 보호하기 위함이었으며

토종 중 조생종이나 늦두릅을 채취해 심어야

판매에 유리했다.

 

농약이나 비료, 농기계등이 필요 없으며 한번만 심어두면

비용이 들거나 바쁠 일이 없고 타 작물과 혼작이 가능해

노후를 준비 중 이거나 임야를 활용해 정착 하려는 사람이라면

퇴직 시기에 맞춰 미리 이런 작물들을

심어 두면 어떨지 싶다.

 

골짜기를 뒤덮고 있는 두릅나무 ~`

거친 풀숲에서도 잘자라 한번만 심어두면 일체의 비용이 들지 않으며

3년째 부터는 수십년간 수확할 수 있는 청정 먹거리로

조생종이나 늦두릅을 심는것이 제값을 받을수 있어 여러모로 유리했다.

 

초기 묘목을 심느라 죽을 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11월에서 3월사이 뿌리를 심어보니 값도 싸고 구덩이를 파거나 물 줄 일이 없어

묘목에 10/1 비용이면 충분했고 4월이 도니 대부분 싹이났다

2만여평을 심어보니 혼자서 보름이면 충분했다.

 

뿌리를 심은 2년생 두릅 ~`

토종은 풀숲에서도 잘 자랐지만 개량종은 몇년을 견디지 못하고 고사했으며

가시없는 민두릅은 산짐승 피해가 컷다.

 

* 조생종이나 늦두릅은 산에 가면 혹간 눈에 띄니 뿌리를 채취해 번식시키면 되며

  필요하신 분은 쪽지나 댓글 남기시면 농장에서 일부 채취해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00 개 - 30 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