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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봄이 코 앞인데 아직도 요모양 이니 ...

by 농장 지기 2014. 2. 22.

자연을 상대로 하는 농사라는게 참 쉽지않은 일인것 같다.

입춘이 지났으니 표고종균 주입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때아닌 폭설로 농장은 아직도 요모양 이다.

 

날씨가 따스해 녹았거니 하고 올라가 보니 골짜기엔 아직 눈이 그대로다.

지난 가을 심어둔 드릅과 음나무는 눈속에 뭍혀있고

표고목과 닭장 지붕에도 눈 이불이 덮혀 있으니

아무리 봐도 일주일은 더 기다려야 할것 같다.

 

그나마 영동 지역엔 폭설 피해가 커 농민들 가슴마져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

자연 앞에 장사 없다니 어쩌겠는가...

눈딱 감고 지난 가을 담아둔 장아찌 꺼내 슬이나 한잔하며

공구들 손질해서 몇일 후 다시 와야 쓰것다.

 

슬슬 올라가 보니 별 피해는 없지만 그늘진 골짜기엔 아직도 눈이 그대로다.

 

당장 종균 작업을 해야 할 참나무는 눈 이불을 덮고 있으니...

에휴~, 요 입이 방정이지!

골짜기에서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표고 재배 할거라 큰 소리까지 쳐 놨는데

시작도 하기전에 망신살 뻣치게 생겼다.

 

닭장이 이모양이니 달구들 옴겨오긴 고사하고 마무리 손질도 못하게 생겼지만

그래도 안무너진 것만도 횡재 한 셈이지 !!

 

 

지난 가을 심어둔 음나무 묘목은 다시 한겨울이니 싹틀 폼도 못잡고 있다

그래봐야 봄이 코앞인데~

요놈들아~, 니들이 버텨봤자 일주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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