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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전원 생활의 장단점 ...

by 농장 지기 2014. 2. 18.

귀농,촌을 생각하는 대부분에 사람들은 흔히들 낭만적인 전원 생활만을

생각 하기 쉬우나 시골은 낭만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그간의 느낀 바를 정리해 본다.

 

근사한 전원주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노동력과

잔손이 필요한 일이다.

마당의 잔디를 매주 한번씩은 몇시간씩 투자하며 깎아줘야 하고

온갖 잡초도 뽑아야 한다.

 

겉으로 보기엔 문만 열면 시원한 솔내음에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기와 나방에 수도와누수,누전 정도는

언제든 스스로 고쳐야만 한다.

 

난방비도 문제이다.

전원주택 거주자들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하지만

시골의 기온은 빌딩숲에 둘러 싸인 도시와는 다르다.

도시 보다 두배이상 난방비를 들여도 

아파트의 70%정도 따뜻하다 생각하면 된다.

큰집부터 짓고 보는것은 고생을 자초하는 일이다.

 

이웃도 문제이다.

젊은이가 도시로 떠난 시골은 말이 통하는 사람이 적다.

쉬는것도 하루 이틀이며 소득이나 일거리가 없다면

얼마 못가 무기력 해지기 싶상인 곳이다.

 

그렇다고 단점만 있는것은 아니다.

 

경치좋고 공기가 맑으며 텃밭 가꾸는 재미 또한 보통이 아니다.

넓은 마당에 매일 아침 피어오르는 물안개도 별천지다.

뛰노는 고라니도 보이며 싱싱한 야채에

보이는게 찬거리다.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손주들과 마음껏 뛰어 놀수 있으며 

자연 속에서 할아버지와의 아련한 추억을 만들어 주며

강한 노후를 즐길수 있으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크나큰 기쁨이기도 하다. 

 

반바지에 메리야쓰만 입고 다녀도 뭐랄 사람이 없으며

염소를 기르든 그림을 그리든 눈치볼 일이 없는

자유로움도 즐길수 있다.

 

이런 자연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전원 생활은 쉬운일이 아니다.

귀촌을 꿈꾸며 땅부터 매입 했다면 컨테이너라도 갖다 놓고

한철이라도 경험해 본 후 구상을 완성하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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