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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귀농 도전기

겨울 종자 채종 산행

by 농장 지기 2024. 1. 16.

산약초들은 버려진 골짜기에서도 잘 자라며 농기계가 필요없어 투자비가 적고

농약 등도 필요없어 바쁠 일이 없으면서도 소득 또한

쏠쏠한 작물들이다.

 

굵어질수록 향과 약성이 더해지고 값도 뛰어 출하를 서두를 필요도 없어

노후 준비로도 제격이지만 농장을 만들때 가장 어려운 점은

종자를 확보하는 일이었다. 

 

개량종들은 시간이 지나도 굵어지지 못하고 도태 돼 야생종을 선택해야 하나

흔하던 예전과는 달리 개채수가 줄어 깊은 산에나 가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자에 따라 수확량이 수배씩 차가나며 근친 교배가 반복된 개체들은

병해충들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해 소량이라도 굵고 실한 개체에서

씨를 받아 번식시켜야 낭패보지 않는다.

굵어질수록 값이 뛰는 산더덕 ~`

무분별한 채취로 개채수가 줄었지만 어디에서도 잘 자라며

덩쿨이 있어 채취는 손쉬운 편이지만 종자에 따라 소득차가 커

한두 뿌리라도 곧고 실한 개채를 구해 번식시키는 것이

바쁠일 없이도 고소득의 요령이었다. 

도라지 ~`

한겨울은 물론 이른 봄까지도 줄기가 남아있고 멀리서도 잘 보이며

가파른 절벽이나 능선 등에 주로 자생한다. 

곰취 ~`

맛과 향이 뛰어나 산나물에 제왕이라 불리지만 여물며 바람에 날아가

씨앗 채취는 어려운 편이며 무분별한 채취로 개채수가 줄어

깊은 산에서나 보이나 어디서도 잘 자랐다.

산당귀 ~`

고급 쌈채로 쓰이는 잎외 뿌리까지 약재로 쓰여 버릴것이 없으며

말려두면 차로도 수효가 많아 재고 걱정이 없는 작물로

물을 좋아해 골짜기 물골 활용에도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