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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일없이 고소득이 가능한 작물들도 많아

by 농장 지기 2022. 10. 12.

시골은 죽도록 일해도 돈이 안 된다고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다.

초기 고민도 많았고 해결책을 찾기까지 수년이 걸리기도 했었지만

놀면서도 고소득이 가능한 방법들도 얼마든지 있었다.

 

도시에서는 일을 해야만 소득이 발생 하지만 시골은 도시와는 전혀 다른곳 이었으며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일하지 않고 목돈을 만드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었다.

 

흐르는 시간이나 자투리땅들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었다.

탱자나무는 전원주택 담장이나 자투리 밭둑 등에 뿌려두면 보기에도 좋고

친환경 울타리로도 그만이지만

팔뚝만한 한그루에도 수십만 원을 호가해 십여 년만 지나면

울타리만 캐 팔아도 땅값을 회수하고도 남는 수종이었다.

 

두릅 역시 마찬가지였다.

가시가 있어 농장 경계 등에 심어두면 수백만 원씩을 들여 철조망을 치지 않아도

외부인은 물론 산짐승도 들어오지 못하지만

이른 봄 순 채취 외 가을마다 씨앗 수확이 쏠쏠해 밭 작물보다

밭둑에서 나오는 소득이 더 높았다. 

 

신품종들을 눈여겨보는 것도 방법이었다.

슈퍼 도라지 또한 4~5년씩 가꿔야 하는 일반 도라지와는 2년이면 대물로 출하하는

신품종이어 경쟁력도 월등하지만 농약등이 필요 없고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 

시골마다 지천인 묵밭등을 임대하면 정착 비용 자체 해결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었다. 

목돈 마련을 위해서는 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었다.

탱자나무는 봄을 알리는 순백에 꽃과 가을의 노란 열매, 사철 푸른 줄기외 어린 시절

향수까지 서려있어 정원수로 수효가 많아 팔뚝만 한 한그루에도 수십만 원씩에 거래돼

십여 년만 지나면 울타리만 캐팔아도 땅값을 회수하고도 남는 수종이었다.

( 한냉종 탱자는 씨도 한가마 3천여 만원에 거래 되지만 3백여평 밭둑에서도

매년 한가마 가량 수확이 가능해 노다지가 따로없었다. )

 

두릅 역시 일하지 않고도 고소득이 가능한 작물이었다. 

농장 경계나 자투리 밭둑 등에 심어두면 울타리로도 제격이지만 이른 봄 순외

매년 가을 씨앗 수익이 쏠쏠해 배보다 배꼽이 큰 작물이었다. 

( 야생종 두릅씨는 한가마 5천여 만원에 거래 되지만 5백여평 밭둑에서도

매년 한가마 가량 수확이 가능했다. )

 

신품종 슈퍼 도라지 또한 뿌리 외 씨까지 고가에 거래돼 꿩먹고 알먹고가 따로없었으며 

평당 수익이 십여만 원에 달하더라는 소문들도 이런 때문이었다.

농약이나 기술이 필요 없고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 마을마다 지천인

놀고 있는 밭들을 임대하면 내 땅 없이도 얼마든지 재배할 수 있어

정착 비용 자체 해결에도 제격인 작물이었다.

 

산이 있다면 산더덕도 눈여겨볼 일이었다.

타 작물들과는 달리 덩쿨 식물이어 풀 속에 팽게쳐 둬도 스스로 줄기를 뻗어 볕을 찾아가

뿌려만 두면 손댈 일이 없고 굵어질수록 값이 뛰며

한번 뿌려 두면 그 씨가 퍼지고 어린싹이 다시 나 수십 년 수확이 가능해

버려둔 임야 활용에 최고인 작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