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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한해를 마무리 하며 ..

by 농장 지기 2018. 12. 28.

자연으로 돌아 온지도 수년이 흘렀다.

모처럼 장작불을 피워 한잔 차를 앞에 두니 지난 일들이

낡은 흑백 필름 처럼 머리를 스친다.

참으로 쉼없이 달려 온 수년이었다.


거친 산에서는 생명력이 강한 토종을 뿌려야 함을 모른체 개량종을 뿌려

수만평이 고사함을 지켜 봐야만 했었고

수년에 걸쳐 산을 오르내리며 종자들을 구해 번식에는 성공 했지만  

근친 교배라는 벽에 부딪쳐 이를 극복 하기까지

또 다시 수년이 걸렸다.


누구도 시도해 본적이 없는 유기농이나 친환경을 넘어선

자연 그대로 방식에의 도전이니 숫한 시행착오들을 격을 수밖에 없었지만

처음부터 누군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었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 할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산은 무한 가치를 지닌 곳 이지만 극복해야 할 난제들도 많은 곳이다.

이러 저런 비방과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었지만

그사이 배워간 이들이 곳곳에서 자리들을 잡아가니

나름의 보람도 크다.


이제 앞만 보고 달렸던 그간의 체험들을 정리하며 또 다른 내일을 위한

나만에 시간들을 가져보려 한다.

한해 동안 격려해 주신 회원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며

방문하시는 모든 회원들의 꿈이 이루어 지는

그런 새해가 되길 빌어 본다...


한구석에 던져 뒀던 화목 난로를 꺼내 다시 불을 지펴 본다.

겨울 밤이 깊어 갈수록 장작불은 더욱 밝아 지듯

새해에는 모든 이들의 꿈이 이루어 지는 그런 한해가 되길

손모아 빌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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