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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단시간에 재배 기술을 익히고 싶다면 ~1 `

by 농장 지기 2014. 9. 26.

귀농인들이 수년씩 고생하는 이유중 하나가 영농에 대한 지식과

작물 재배 기법에 어둡기 때문인 것 같다.

수십년을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니

어쩜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골짜기에 두릅과 더덕씨를 뿌리기로 마음을 정한 후 재배 방법등을 배우려

기술쎈타등 각종 연구기관에 문의도 해봤지만

어디에서도 시원한 답은 들을수가 없었다.

 

다양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흔치 않으며 어렵게 터득한 노하우이니

공개를 꺼리기도 했지만

장소에 따라 기후와 토질, 바람,습도등 조건과 환경이 다르니

이 모두를 물을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떤 작물을 재배하고자 한다면 그게 어떤 것이든 그 작물에 대해서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야만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짧은 시간내에 고수가 된다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나

길이 없는 것만도 아닌 듯 싶다.

 

단시간 내에 깊이있는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모집단을 만들어

테스트를 해보라 권하고 싶다.

골짜기에서 시도해 본 사람 조차 없으니 스스로 해보는 방법 외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비닐띠로 표시를 해두며 수십가자 방법으로 이곳 저곳에 심어보니

수년씩 걸리는 자료들을 단시간에 모을 수 있었다.

 

수확 시기나 건조, 보관 방법등도 마찬가지 였다.

생물을 다루는 일이기에 수시로 자문받을 경험자가 필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일부만 가지고도 각기 방법을 달리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를 보니

짧은 시간에도 많은 자료들을 얻을 수 있었다.

 

귀농은 적지 않은 나이에 직업을 바꾸는 일이기도 하며

한번의 실수로 노후를 망칠수도 있는 일이다.

특별히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니 기존의 방식에만 집착할 일이 아니며

늘 모집단을 만들며 확인을 해봐야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는 것 같다. 

 

물에 담가둔 표고목 ~`

늦 여름부터 일주일 단위로 현장의 물웅덩이등에도 담가보며

눈이트는 시기를 지켜 봤기에 정확하게 적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

 

더덕 씨앗 뿌리는 방법 ~`

골짜기, 능선, 중턱, 풀숲등에 다양한 방식으로 모집단을 만들어 발아 상태를 관찰해 보니

단시간 내에 산에 적합한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음나무 뿌리 심는 법 ~`

세우고, 눕히고, 깊이, 중간등 다양한 방식으로 양지,음지 풀숲 능선등에 시기를 달리해 심으며

색이 다른 비닐로 표시를 해두며 살펴보니

기존의 이론과는 달리 계곡은 끝이 살짝 나오도록 심어야 뿌리 썪음이 적었고

산등성이는 풀숲에 심어야 활착율이 높았다.

 

초여름 심었던 두릅 뿌리 ~`

매직으로 심은 날짜와 깊이를 적어 묻어둔 노란 비닐띠가 보인다.

장소마다 토질과 습도등 환경이 다르니 기존의 이론에만

집착 할 일만은 아닌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