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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농장에 온 지킴이 ~`

by 농장 지기 2014. 9. 23.

농장 입구의 발정난 발바리를 찾아 내려간 캅이에게

일주일 묶어매는 벌을 주고 나니 괺스레 맘이 짠하다.

전자 팔찌를 채워도 않되는 판에 헛고생만 시킨것 같기도 하지만

그냥 둘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캅이가 아무리 용맹해도 순찰 중 멧돼지라도 만나면

다칠것도 염려되 부탁해 둔 혈통이 우수 하다는

진순이 하나를 다시 데려왔다.

 

둬달이나 옛 주인만 찾으며 옆에도 안오던 캅이나 쎄콤이와는 달리

요녀석은 첫날부터 먹이를 줘도 받아 먹는걸 보면

천성이 사람을 따르고 성격이 밝은 것 같다.

 

가만 두고 지켜보니 캅이와는 달리 쎄콤이가 텃세를 부리며 괴롭힌다.

처음엔 물리기만 하더니 이틀이 지나자 어린 녀석이

제법 으르렁 거리며 달려들기 시작 하는 걸 보니

야 또한 하는 짓이 만만치 않다.

 

캅이는 외부인이 나타나면 주인곁을 떠나는 법이 없다,

이야기를 할때면 한쪽에 물러서 있다가도

조금이라도 분위기가 이상하면 즉시 다가와 털을 치켜 세운다.

 

캅이가 털을 세우면 꾀순이 쎄콤이는 후다닥 뒤로 돌아가

퇴로부터 차단 한다.

요녀석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 진다.

 

새로 온 농장 가족 "지킴이 "~`

지난번 회원께서 지어놓은 이름인데 잘 어울린다~~`ㅎㅎ.

 

가파른 골짜기에서 굴러 떨어지거나 장애물을 만나면 낑낑데며 캅이를 불러댄다.

뒤떨어져 낑낑데면 캅이가 되돌아와 챙겨 데려간다.

 

하루 종일 캅이와 쎄콤이 꽁무니를 쫒아 다니느라 흙투성이다.

혈통있는 진돗개라니 하는짓을 지켜보려 한다.

 

쎄콤이의 입술을 물고 늘어지는 지킴이 ~`

어린 녀석이 물려 가면서도 하루 종일 달려 든다.

다행이 쎄콤이가 심하게 물지는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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