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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캅이와 쎄콤이~9

by 농장 지기 2014. 8. 11.

캅이와 쎄콤이를 풀어두니 속썪이던 산짐승들이 흔적없이 사라졌다.

늘 함께 순찰을 돌지만 두녀석 하는 짖이 확연이 다르다.

 

캅이는 선이 굵고 우직 하지만 쎄콤이는 꾀순이다.

산 짐승을 발견하면 캅이는 부레이크 없는 전차처럼 돌진 하지만

쎄콤이는 후다닥 돌아가 퇴로에서 기다린다,

 

간식을 줄때는 늘 캄이에게 한두개를 더준다.

어릴때부터 산짐승 소굴에서 홀로 견뎌낸 보스에 대한 배려이지만

쎄콤이는 조그만 녀석이 늘 이것이 불만이다.

 

어제는 쏘세지를 주니 요 꾀순이 하는 짖이 가관이다.

한개를 받아 물더니 후다닥 풀숲으로 들어 갔다와

캅이가 물고 있는것을 뺏어 먹는다.

 

오늘 산에 올라는데 풀숲에서 쎄콤이 혼자서 뭔가를 하고있다.

다가가 보니 못보던 구덩이 하나가 낙엽으로 덮여있다.

이상해 살펴보니 이것 저것 먹을것들이 숨겨져 있다.

아마도 요 꾀순이에 비밀 창고인 모양이다.

 

도대체 요 잔머리를 어찌해야 한다냐 ~

내일은 캅이를 데려와 꺼내먹으라 해야 쓰것다 ~~ㅋㅋ

 

두개를 물고 산으로 올가가더니 후다닥 돌아와 캅이것을 뺏어 먹는 쎄콤이~`

캅이가 덩치도 두배이지만 늘 져주고 양보한다.

 

슬슬 뒤따라 가보니 구덩이에 머리를 디밀고 뭔가를 하고 있다.

얼마나 다녔는지 입구가 뺀질 뺀질 하다,

 

낙엽을 헤쳐보니 이것저것을 숨겨 뒀다.

요리 감춰 둔 후 혼자 다니며 꺼내 먹나 보다.

 

요놈아 한개면 다같은 한개냐~`

이제부턴  캅이는 두배 큰거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