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로 접어드니 골짜기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낙엽 속에 몸을 숨긴 채 폭설과 칼바람들을 견디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얼굴들을 내민다.
아무리 꽃샘추위들이 고집을 부려대도 경칩이 지나면 생강꽃이 피고
두릅 봉우리에 물이 오르기 시작하며 새순들이 돋아나니
자연의 시계는 그져 놀랍기만 하다.
골마다 발디딜 틈이 없지만 산더덕은 굵어질수록 값이 뛰니 사철 언제
수확해도 그만이며 두릅이나 산당귀 또한 전량 예약 판매되니
신경 쓸 일이 없어 좋다.
5백여 평에 전답 값에도 못 미치던 돈이었지만 농약을 치거나 풀메일도 없고
맑은 공기 솔부엉이 소리로 하루를 열며 별을 보며 잠드니 골짜기를
선택한 것은 다시 생각해 봐도 참 잘한 일 같다.
골짜기는 농약을 치거나 풀멜 일도 없고 산약초 씨를 뿌리는 데는
삽 한 자루면 그만이어 수천만 원씩하는 농기계 또한
필요 없어 좋다.
언제 그랬냐는 듯 양짓녘부터 얼굴들을 내미니 추위를 싫어하는
늦잠꾸러기 도라지도 움이 트기 시작이다. ~~ㅎㅎ
연약해 보여도 낙엽 속에 몸을 숨기며 혹한을 견뎌 낸
골짜기 전사들이다.
산약초들은 농약을 치거나 풀을 메지 않아도 알아서들 자라 혼자서 수천 평을
관리해도 바쁠 일이 없는 작물들이다.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전망 또한 밝으니 귀농은 값비싼 전답만을
고집할 일만도 아닌 것 같다,
*산약초 씨앗 분양 안내
씨앗이 부족해 모두 보내드릴 수 없음은 양해 바라며 필요하신 회원들은 주소와 폰번, 수량,
입금인 이름, 댓글이나 문자 남겨 두심 접수 순으로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야생종 두릅 씨앗 : 1 리터 - 50 만원 ( 3천여 평 뿌려 짐 )
한냉종 탱자 씨앗 : 1리터 - 30만 원 ( 울타리 50미터 )
야생종 당귀 씨앗 : 1 리터 - 30 만원 ( 1천여 평 뿌려짐 )
야생종 곰취 씨앗 : 1 리터 - 50 만원 ( 2천여 평 뿌려짐)
토종 더덕 씨앗 : 1 리터 - 15 만원 ( 1천여 평 뿌려짐 )
도라지 씨앗 : 1 리터 - 15만 원 (1천 평 뿌려 짐 )
우체국 012989-02-101842 백 가람 , 010 -9589-8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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