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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농촌의 미래 산에 있어

by 농장 지기 2021. 5. 26.

온갖 매연과 교통지옥에 시달리며 출퇴근을 반복하던 회색 도시를 뒤로하고

자연으로 돌아온지도 어느덧 10여 년이 흘렀다.

풀벌레 소리로 하루를 열고 별을 보며 잠드니 별천지가 따로 없지만

몇 번을 되짚어 봐도 농촌의 미래는 산에 있는 것 같다.

 

영농에 있어 가장 힘든 것은 풀이다.

심고 캐기를 반복하는 것이야 그렇다 쳐도 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라고들 하듯

뽑아봐야 며칠이면 다시나니 인건비나 쉴 틈이 없는 것은 제쳐 두고라도 

땡볕 아래에서 온종일 풀과 씨름하는 것은

보통 인내를 요하는 일이 아니다.

 

또 다른 하나는 농약이다.

살충제 살균제에 제초제, 영양제등 가짓수도 한둘이 아니며

열흘이 멀다 약통을 들어야 하니 독한 냄새를 떠나 건강에도 좋을 일이 없지만

수확량이 많다며 개량종만을 선호하다 보니

농약 없이도 잘 자라던 토종들은 멸종 상태인 까닦이다.

 

숲이 좋아 골짜기를 선택했고 방법을 찾다 보니 산약초로 눈을 돌리게 됐지만

이런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산이었다.

산약초들은 한번 뿌려두면 수십 년에 걸쳐 수확하며 생명력이 강해

농약이 필요 없는 작물들이기 때문이다.

 

풀 속에 팽개쳐 둬도 알아서들 자라니 수확외 손댈 일이 없으며

청정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어

판로 걱정이 없고 전망 또한 밝다.

 

귀농을 준비 중인 대부분에 사람들이 값비싼 전답만을 고집 하지만

수 백년 동안 농약 한 방울 준 적 없는 싸고 넓은 곳은 산뿐이며

골짜기에서 가꿀 수 있는 청정 먹거리도 셀 수 없이 많으니

한 번쯤 숙고해 볼 일이 아닐지 싶다.

 

시골은 어머니 품 같은 곳이지만 장소를 잘못 선택하면 일이 끝이 없다.

땡볕 아래에서 하루 종일 풀을 메기란 숙련된 농부들로서도 쉽지 않으며

어깨며 무릎 등등 안 아픈 곳이 없는 고문과도 같은 일이다.

인건비도 부담이지만 농촌의 고령화로 사람 구하기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비라도 내려 시기를 놓치는 날엔 농사를 망치기 싶상이어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었다.

 

제초보다 더 힘든 것은 농약이었다.

생명력이 강해 병해가 없는 토종들과는 달리 계량종은 농약 없이는 재배가 불가한 품종들이다.

가짓수도 한둘이 아니고 모두들 회피해 사람 구하기 조차 쉽지 않아

한여름 중무장에 농약을 치기란 그야말로 죽이 맛이었다.

 

철마다 심고 뽑기를 반복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필요한 농기계들도 한두 가지가 아니나 모두 살 수도 없는 노릇이며 

사람이 없어 출하 시기에 맞춰 수확하는 것도 또한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골짜기마다 발디딜 틈이없는 산더덕과 곰취,도라지,당귀 ~`

이런 문제들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골짜기였다.

산약초는 농약이 필요 없고 풀 속에서도 잘 자라 삽 한 자루면 땡이며

굵어질수록 값이 뛰니 출하 시기에 쫓기거나 판로 걱정이 없는

청정 먹거리들이기 때문이다.

* 기타 재배 방법이나 장소 선택 요령,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등은

각 방에 올려 둔 공지 글들을 참조하세요.

 

*씨앗 안내

수량이 부족해 모두 보내 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라며 필요하신 회원들은 주소와 폰번,

수량, 입금인 이름, 댓글이나 문자 남겨 두심 접수 순으로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야생종 더덕 씨앗 : 1 리터 - 35 만원 ( 1천여 평 뿌려짐 )

야생종 곰취 씨앗 : 1 리터 - 60 만원 ( 2천여 평 뿌려짐)

야생종 당귀 씨앗 : 1 리터 - 30 만원 ( 1천여 평 뿌려짐 )

야생종 두릅 씨앗 : 1 리터 - 50 만원 ( 3천여 평 뿌려 짐 )

야생종 두릅 뿌리 : 500개 - 30 만원

도라지 씨앗 : 1 리터 - 15 만원 ( 1천여 평 뿌려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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