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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농장 영농일기

귀농 귀촌을 구상 중 이라면 ..

by 농장 지기 2020. 4. 8.

쥐꼬리만한 예산을 들고 잠못 이루던 지난 날들이 생각 난다.

좋아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틈도 없이 젊음을 다바쳤지만 남은것은 퇴직 압력 뿐으로

탈탈 털어 봐야 5백여평 전답값도 않되니 나오는 것은 한숨 뿐이었지만

골짜기를 선택했던 것은 다시 생각해 봐도 잘한일 같다.


몇번을 되짚어 봐도 5백여평 전답으론 밥굶기 싶상 이었지만

버려진 골짜기라면 수만평도 가능하고

풀속에서도 잘 자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값이 뛰는 산약초들을 활용 한다면

그 수십배 소득도 불가능할 것도 없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였다.


돌아 보면 꿈같은 시간들 이었지만 가장 어려웠던 것은 모두들 안된다는 말 뿐으로 

지나가는 사람마다 한마디 씪이니 도대체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고

해본 사람이 없으니 물을 곳 조차 없다는 점이었다.


고민끝에 내린 결론이 농장 한귀퉁이에 작은 시험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농사는 1년에 한번 밖에 해볼 수가 없으니 기술 축척에 수십년씩 걸리지만

나만의 시험장을 만들면 1년에도 수십가지 방법들을 동시에

테스트 해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사람이 찾으려 하지 않을 뿐 길은 어디에도 있다는 말을 나는 믿는다.

아무도 가지 않았다 하여 갈수 없는 것은 아니며

나의 소소한 체험들이 훗날 누군가에게 작은 등불이 되길

빌어 본다.


이가 아님 잇몸이지 ~~ㅎㅎ

두릅 뿌리 발아법을 알아내기 위해 날짜와 깊이, 길이등을 달리해 심으며

매직으로 기록해 뭍어 둔 비닐 띠가 보인다.

해본 사람이 없으니 물을 곳 조차 없었지만 농장 귀퉁이에 한두평의 시험장을 만들어 보니

동시에 수십가지 방법들을 테스트 해볼 수 있어 단시간에

최적의 방법을 알아낼 수 있었다.


산더덕은 굵어질수록 몇배씩 값이 뛰는 작물이지만 문제는 가뭄이었으나

건조한 능선에서 살리는 법을 알아내기 위해 풀뿌리 옆에 뿌려 뒀던 씨앗이다.

잘 나가는 회사치고 연구소가 없는 곳이 없듯 영농도 예외가 아니었으며

안된다 하기보단 될수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꿈에 농장 ~`

골짜기는 논밭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부가가치를 지닌 곳으로

농약등이 필요없고 풀속에서도 잘 자라며 한번 뿌려두면 수십년 수확하는 

산약초들도 얼마든지 있으니

값비싼 전답만을 고집할 일만도 아닌 것 같다...


* 산약초 재배 방법이나 장소 선택 요령, 직거래처 확보 방법, 적은 돈으로 농장 만드는 법,

씨앗 필요하신 회원들은 각 방에 올려 둔 글들을 참조 하세요.